미혼남녀 주 2회 데이트·준비 시간은 약61분·만남의 장소는 ‘맛집’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번 달 8일까지 미혼남녀 481명(남224명·여257명)을 대상으로 ‘연인과의 데이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이 같은 내용을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회 데이트 비용은 평균 5만7650원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 발표된 내용과 비교했을 때 1750원 가량 오른 수치다. 금액대별 순위는 ‘3만원~5만원’(35.8%), ‘5만~7만원’(33.1%), ‘7만원~9만원’(19.3%)이었다.
비용 분담에 대해서는 ‘번갈아 가며 부담’(43.2%), ‘경제 상황이 좋은 사람이 부담’(26%), ‘남자가 주로 부담’(24.3%) 등의 응답이 있었다.
데이트 요일로는 남녀 모두 ‘토요일’(남62.5%·여 67.3%)을 1위로 꼽았다. 성별로는 남성은 ‘금요일’(29.0%), ‘일요일’(5.8%)을 꼽았으며, 여성은 ‘일요일’(12.5%), ‘금요일(11.3%)을 선택했다.
데이트 약속 시간은 주로 ‘저녁 시간대’였다. 전체 응답자의 45.7%가 오후 6시 이후에 만나는 것을 가장 선호했다. 성별로 나누면 남성은 ‘오후 6시 이후~오후 9시 전’(54.5%), 여성은 ‘오후 12시 이후~오후 3시 전’(47.1%)이라고 응답했다.
데이트 준비에 걸리는 시간은 남성 51분, 여성 70분으로 평균 61분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 남성은 ‘30분 이상~1시간 미만’(74.6%), 여성은 ‘1시간 이상~1시간30분 미만’(48.6%)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데이트 시간은 ‘5시간 이상~7시간 미만’(44.3%), ‘3시간 이상~5시간 미만’(33.1%)이 가장 많았다. 평균 데이트 시간은 약 5시간 36분이었다.
주요 데이트 장소는 ‘맛집(25.6%), ‘영화관, 공연장’(21.5%), ‘카페(17.5%), ‘쇼핑몰’(10.3%) 등의 응답이 있었다. 이밖에 ‘바·술집’(7.1%), ‘주변 명소’(7.1%), ‘스포츠 경기장’(4.2%), ‘박물관·미술관’(2.6%) 등이 있었다.
듀오 관계자는 “2015년 보고서와 비교해 연인들이 더 자주 오래 데이트를 즐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색 데이트 코스가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을 고려해 매달 문화이벤트로 미혼남녀의 만남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