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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국 e스포츠협회 압수수색…현직 청와대 수석 측근 비리 연루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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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승인 : 2017. 11. 07. 10:43

롯데홈쇼핑 재승인 비리 의혹 관련 전직 비서관 등 3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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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현직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옛 측근이 홈쇼핑 재승인 과정에서 해당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한국 e스포츠협회를 압수수색 중이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국회의원 출신의 청와대 A 수석 전 보좌관 등이 롯데홈쇼핑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또 검찰은 이날 오전 A 수석이 현역 의원이었던 당시 보좌관으로 재직했던 윤모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전직 의원 비서관 등 관련자 3명을 체포했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검찰은 전 정권 ‘적폐’에 대한 수사에 집중해 왔다. 검찰이 현 정부 청와대 인사의 주변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현역 의원이자 청와대 수석인 A씨가 2015년 당시 회장직을 맡았던 e스포츠협회에 롯데 측이 3여억원의 후원금을 낸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해당 자금에 대가성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검찰은 롯데 경영비리 의혹과 관련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하던 도중 롯데홈쇼핑이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중진이던 A 수석 측에 금품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했었다. 하지만 당시 검찰 수사팀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관련 업계 관계자 등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A수석 보좌진의 금품수수 등 비리와 관련한 새로운 단서를 포착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당시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과 관련해 홈쇼핑 승인 주무부서였던 미래부에 허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비자금을 조성해 로비자금으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강 전 사장은 지난 3일 1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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