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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81.8% ‘이별 후폭풍’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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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승인 : 2017. 10. 31. 13:17

듀오, 2030 미혼남녀 ‘이별 후폭풍’ 설문
이별 후 3개월 내 ‘후폭풍’ 온다
‘시간이 약’ 생각하며 견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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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미혼남녀의 81.8%(남83.2%·여80.5%)는 이별 후폭풍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후폭풍은 주로 이별 후 3개월 내로 찾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이번달 13~27일 미혼남녀 264명(남131명·여133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폭풍’ 관련 설문을 실시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사진=듀오
20~30대 미혼남녀의 81.8%(남83.2%·여80.5%)는 이별 후폭풍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후폭풍은 주로 이별 후 3개월 내로 찾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13~27일 미혼남녀 264명(남131명·여133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폭풍’ 관련 설문을 실시하고 31일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8.5%가 ‘이별 후 3개월이 되기 전’을 후폭풍이 찾아오는 시기로 생각하고 있다. ‘1개월 이상~3개월 미만’ ‘1개월 미만’은 각각 35.6%·32.9%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6개월 이상~1년 미만’(17.6%), ‘3개월 이상~6개월 미만’(10.6%) 등이 있었고, ‘1년 이상’은 3.2%에 그쳤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56%가, 여성은 81.3%가 이별 후 3개월 내에 후폭풍을 겪었다. 이별 3개월 후에 후폭풍을 겪는 비율은 남성(44%)이 여성(18.7%)보다 2배가량 높았다.
후폭풍 증상으로는 ‘술에 취해 나도 모르게 연락하고 후회한다’(33.3%)는 답변이 남녀 모두에게 가장 많았다. ‘잘 살고 있을까 궁금해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염탐’(26.9%)하거나 ‘함께 했던 추억이 떠올라 다시 찾아본다’(19.4%)는 응답도 있었다. ‘뒤늦게 이별이 후회되고 눈물이 난다’(8.8%), ‘아무와도 연락하지 않고 동굴에 들어간다’(6.5%), ‘갑자기 일상생활이 안 될 정도로 멍하다’(4.2%) 등의 증상도 있었다.

후폭풍을 겪는 이유로는 남녀 모두 ‘익숙했던 둘에서 혼자가 되어서’(남34.9%·여56.1%)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전 연인이 다른 사람을 만나서’(27.5%), 여성은 ‘뒤늦게 이별이 후회되어서’(15.0%)를 선택해 의견차가 있었다.

후폭풍을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하고 참는다’가 36.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친구들과 술자리로 우울함을 털어낸다’(27.3%), ‘새로운 이성을 만난다’(16.7%), ‘일에 몰두한다’(10.2%), ‘새로운 취미생활’(5.7%) 등도 있었다.

듀오 관계자는 “사람마다 이별 후폭풍을 겪는 시기·증상이 다를 수 있지만 혼자가 되면서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과거에 얽매이기보다는 과거의 인연임을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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