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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그룹은 지난해 4월부터 커넥티드카 개발전략, 시스코와의 협업, 운영체제 개발 등을 연이어 발표하며 커넥티드카 경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커넥티드카 경쟁을 주도하겠다는 선전포고다. 커넥티드카는 자동차와 자동차, 자동차와 모든 주변 환경이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일단 현대기아차는 시스코와 협업을 통해 차량 내부 데이터 송수신 제어를 위한 차량 내 초고속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커넥티드 카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전략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1월 중국 귀주성에 해외 첫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중국 내 데이터를 자산화하고, 이를 활용해 중국 소비자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발을 시작했다. 향후 글로벌 주요 지역에도 센터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현지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전 세계 지역별로 차별화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도해 초연결 지능형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변화하는 세상의 중심에 설 것”이라며 커넥티드 모빌리티 기술 리더십 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밝히기도 했다.
현대기아차는 또 2020년까지 고도 자율주행차,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전담하는 지능형 안전기술센터를 만들고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는 이진우 박사를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핵심 기술 우위 확보는 물론 전 세계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자율 주행 플랫폼을 개발,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기아차의 자율주행 기술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HDA)를 비롯한 3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고 있으며, 완전 자율주행 단계로 알려진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할 수 있는 시험차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경쟁력 있는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상품성 강화를 통해 2020년까지 31종 이상의 친환경차를 출시할 계획도 갖추고 있다. 올해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를 통해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함께 아이오닉 라인업을 완성하고, 그랜저 하이브리드,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차종을 다양화한다.
지난 8월 현대차는 궁극의 친환경차인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고, 2014년 말 “2020년까지 현대기아차의 평균연비를 25% 향상시키겠다”는 내용을 토대로 발표한 ‘2020 연비향상 로드맵’에서 더 나아가 현재 14종에서 31종으로 대폭 확대하는 그룹 차원의 친환경차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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