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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사회적가치 내재돼야 지속 가능… 全계열사 공유인프라 활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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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7. 10. 20. 16:00

SK
최태원 SK회장이 20일 이천 SKMS연구소에서 ‘함께하는 성장, New SK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린 2017년 SK CEO세미나에서 공유인프라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가치가 내재된 경제적가치를 창출해야 지속 가능하다고 재차 그룹의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여기에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경제·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하는 모델을 실행, 그룹 공유인프라를 사회와 나누는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총력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SK그룹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이천 SKMS연구소에서 ‘함께하는 성장, New SK로 가는 길’을 주제로 CEO세미나를 열고, 공유인프라 구축의 실행력 제고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실행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은 사회적기업은 물론 영리기업의 존재 이유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때문에 사회적 가치가 포함된 경제적 가치는 선택이 아니라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필수요건이라는 사실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적 가치만 창출하는 기업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사라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이에 따라 SK CEO들이 앞으로 만들어 나갈 공유인프라는 지금까지 SK그룹이 확보해온 유무형의 자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지속적 혁신 △내·외부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업의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재고 △외부 환경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 등의 방법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쌓아온 유무형의 자산을 공유인프라로 활용하는 성장전략을 만들어야 딥 체인지(근본적 변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각 관계사별로 공유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은 “우리 그룹은 4차 산업혁명 등에 대비한 기술혁신의 필요성은 물론 지정학적 리스크,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혁신의 필요성 등을 포함한 급격한 외부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 같은 급격한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지 못하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리더는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고 운을 뗐다.

최 회장은 이어 “우리 그룹이 갖고 있는 유무형 자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공유인프라를 활용, 비즈니스 전략을 추진하면 미래 변화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대식 의장도 이와 관련 “최 회장이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줄곧 강조해온 자산효율화, 시나리오 플래닝, 기업가치 더블업, ‘따로 또 같이’ 경영, 사회적기업, 더블 바텀 라인과 같은 화두를 관통하는 핵심이 바로 공유인프라 구축을 통한 성장”이라면서 “공유인프라를 활용해 현재의 SK를 강한기업을 넘어 존경받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CEO들을 독려했다.

이에 각 CEO들도 △외부 공유를 통한 협력적 생태계 조성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을 통한 사업확대 △자산효율화 등 3가지 관점에서 공유인프라 구축의 세부 방법론을 공유했다. 내 자산(따로)과 그룹 자산(또같이)은 물론 외부 자산의 활용도를 극대화해 새로운 성장방식을 찾자는 것이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는 “공유인프라의 실행력 제고와 사회적 가치 추구는 SK그룹이 성장하는 핵심전략이라는 점을 이번 CEO세미나를 통해 확신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공유인프라를 활용한 작은 성공모델이라도 조속히 나올 수 있도록 앞으로 전 관계사가 실천력 제고에 한층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CEO세미나에는 최태원 회장 외에도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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