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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해지는 ‘비만의 폐해’...그냥 두면 ‘병’, 관리하면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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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홍 기자

승인 : 2017. 10. 11. 10:21

경기도, 비만 관리 및 예방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
도청사 본관
경기도는 ‘비만예방의 날’을 맞아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함께 아동·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비만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매년 10월 11일은 보건복지부와 대한비만학회에서 제정한 ‘비만예방의 날’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도민의 건강을 위해 비만 예방과 관리를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성인 비만인구는 전체의 34.1%이며, 오는 2020년에는 39%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비만은 그 자체로도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지만 각종 합병증이 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심장병, 뇌졸중, 제2형 당뇨병과 암에 이르기까지 각종 질병의 원인질환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에서는 고도비만 아동·청소년의 치료와 관리를 목적으로 경기도교육청·한림대성심병원과 함께 통합치료 관리체계 구축 및 중재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초등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만예방을 위한 ‘건강한 놀이터’ 시범사업을 부천시 등 35개교에서 실시하고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초등돌봄교실에는 학생들이 채소와 과일 등 건강식품과 친숙해지고 신체활동을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가정연계 건강식생활 교육(16회), 놀이도구를 이용한 신체활동 프로그램(32회)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각 시·군 보건소는 유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건강증진학교를 순회 방문해 비만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성인을 대상으로 건강체중교실을 통해 체성분 측정 및 개인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또 비만예방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High-Five 2017 건강한 습관으로 가벼워지세요’ 슬로건 아래 ‘건강한 한끼’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혼밥 메뉴로 즉석·가공식품, 패스트푸드 소비가 늘면서 영양 불균형과 비만 등 건강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에 혼밥 메뉴에도 건강을 생각할 수 있도록 인식을 바꿔 1인 가구의 능동적인 건강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

캠페인은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며, 행사 참여는 건강식생활 캠페인 홈페이지에 가족·친구와 건강한 식사를 하는 인증 샷을 게재한 후 본인 SNS에 해시태그(건강한 한끼, 함께건강한 한끼, 보건복지부, 한국건강증진개발원)를 달아 공유하면 된다.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2명에게 경품도 증정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소아·청소년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소아·청소년 고도비만은 더 이상 개인이나 가정 안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의 통합된 관리와 서비스가 필요한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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