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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금투협회장 “모험자본 육성 위해 기업금융 변화 필요”

황영기 금투협회장 “모험자본 육성 위해 기업금융 변화 필요”

기사승인 2017. 09. 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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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모험자본시장 육성을 위해 기업금융 분야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국회와 정부의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 등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1일 황 회장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모험자본 공급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 세미나에서 모험자본시장 육성 없이는 일자리·경제성장 그어느 것도 얻을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황회장은 “최근 카카오뱅크로 인해 기존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메기 효과(Catifish) 효과가 발생했다”며 “정체돼 있던 리테일 금융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자, 모처럼 만에 시장이 활력이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기 효과가 정작 필요한 곳은 기업금융 분야”라며 “기업성장을 지원하는 모험자본 시장은 극심한 침체에 빠져있어 변화가 절실한 상황으로 높은 위험도에 비해 큰 돈이 안되는 곳에 선뜻 돈을 대줄 금융기관 없어 수많은 신생기업들이 기술력과 잠재력을 꽃피우기도 전에 고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의 모험자본 공급 시장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모험자본 시장 육성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는 모험자본 공급을 위해 금융회사간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골드만삭스와 같은 투자은행들도 신생기업에 모험자본 적극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단순 대출 외에도 기업성장단계에 따른 자문과 맞춤형 자금을 지원 하는 등 다양한 금융기관들과 건전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상황에 관해서는 “우리자본 시장에도 투자은행(IB)들이 있지만 그간 현실적·제도적 제약으로 모험자본 공급에 소극적이었다”며 “정부의 제도적 지원에 힘입어 이제는 모험자본 시장에 발 벗고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부동산 자금을 위해서도 “8.2 대책 등 정부가 과열된 부동산시장을 강력히 규제하기로 하면서 약 1000조원에 달하는 단기 부동자금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떠도는 부동자금을 자본시장을 비롯한 생산적 투자처로 흘려보내야 한다는 것에 정부와 업계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 2400포인트 돌파 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나름의 성과를 낸 것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하기에 미흡하고 ELS를 넘어서는 다양한 히트상품 출현 필요하다”며 “4분기 판매예정인 종합금융투자사업의 발행어음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국민들에게는 시중금리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돌려주고 국민들이 맡긴 돈의 절반 이상은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모험자본 공급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기업과 가계의 건전한 동반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혁신적 상품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황회장은 IB들의 모험자본 공급을 위해서는 국회와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AS)의 가입문턱을 낮추고 세제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조특법 개정, 국민의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연금제도 개편을 위해 근퇴법 및 개인 연금법 개정, 비과세 해죄주식형펀드,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의 일몰 연장을 위해 소득세법 개정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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