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착한점심은 일종의 프로모션…할인폭 조정한 것일 뿐"
올해 맥도날드·버거킹·KFC 등 가격 올리면서 소비자 부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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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이달부터 ‘착한 점심’ 메뉴 7종에 대해 가격을 200~300원 올렸다. 가격이 조정된 제품의 평균 인상률은 약 5.3%다.
그간 ‘착한점심’ 메뉴 가운데 유일한 2000원대 제품이던 ‘데리버거 세트’는 기존 2900원에서 300원 오른 3200원으로 판매 중이다. 종전 3900원에 판매하던 숯불바베큐버거세트도 4200원으로 300원 올랐다.
새우버거세트는 4500원에서 4700원으로, 핫크리스피세트는 5200원에서 54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이와 함께 유러피안 스모크치즈버거세트(5300원→5500원), 빅불세트(5500원→5700원), 모짜렐라인더버거더블세트(6000원→6200원)도 종전보다 각각 200원씩 올랐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착한점심’은 할인이 적용된 세트메뉴를 일정 시간대(오전11시~오후2시)에 더 할인을 해 주는 일종의 프로모션”이라며 “가맹점주들과 협의를 통해 이번에 할인폭을 조정한 것이지 이를 가격인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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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맥도날드와 버거킹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KFC도 가격을 올리는 등 패스트푸드업계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1월 말 버거단품 6개, 런치세트 8개 등 24개 제품에 대해 100~400원 올렸고, 버거킹도 지난 2월 8개 메뉴의 가격을 100~300원씩 인상했다. KFC 역시 6월부터 징거버거 세트는 5900원으로 7.3%, 타워버거 세트는 6900원으로 9.5% 올리는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6.8% 인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