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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고전,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회’ 구성

지지율 고전,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회’ 구성

기사승인 2017. 09. 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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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위원장 김태일·오승용 교수
安 "당 신뢰회복에 모든 역량 투입"
국민의당, 제2창당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운데)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제2창당위원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공동위원장인 김태일 영남대 교수(오른쪽), 오승용 전남대 교수와 손을 잡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제2창당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당 혁신활동에 돌입했다. 안 대표가 지난 달 8.27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로 선출된 후, 2주가 지나도록 컨벤션 효과는커녕 지지율 회복마저 안 되자, 당 혁신 기치를 본격화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2창당위원회 공동위원장에 김태일 영남대 교수와 오승용 전남대 교수를 위촉했다. 김 교수는 대선 후 당 혁신위원장을, 오 교수는 대선평가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안 대표는 제2창당위원회에 대해 “당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위기 탈출의 해법과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전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위원회는 혁신과 변화의 아이콘이자, 국민의당 진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제2창당위의 제안을 전폭적으로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안 대표가 제2창당위원회의 혁신에 전폭적인 ‘존중’을 약속한데는 당 대표 선출이후에도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는 현실이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대선패배와 제보조작 사건 등으로 당 지지율이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안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전국을 다니겠다며 첫 일정으로 지난 6일부터 4박5일간 당의 심장인 광주·전남을 찾아 지지율 회복 작업에 나섰다. 안 대표는 광주에서 3일간 머무르며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에 대해 문재인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하며 ‘호남 홀대론’을 다시 꺼내들었다. 하지만 지난 8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은 8.27 전대 직후인 지난 1일 7%에서 3% 포인트 하락한 4%로 5개 당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안 대표의 컨벤션 효과가 미미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당의 쇄신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제보조작사건으로 민심이 많이 돌아섰기 때문에 당이 어떻게 혁신하고 쇄신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빨리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제2창당위원회 출범에 따라 위원회 당헌·당규재개정위, 정당혁신위, 인재영입위, 지방선거 기획단준비위 등 소위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태일 공동위원장은 선거구제 개편을, 오승용 공동위원장은 당헌·당규재개정과 인재영입을 각각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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