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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 엠플러스 대표이사는 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규 공정 장비를 개발해 진입장벽을 공고화하고, 중국·인도·베트남 등 신흥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을 극대화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03년 설립된 엠플러스는 전기차용 이차전지 조립공정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국내외 이차전지 제조사를 대상으로 조립공정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제조사들이 조립 공정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턴키(Turn-Key·전체 일괄구조) 방식으로 공급하는 세계 유일의 업체다.
엠플러스 연구개발진은 김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차전지 시장 내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한국에서 21건, 중국에서 3건의 특허권을 갖고 있고, 계속해서 출원중이다. 이러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올해 약 764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중국에서 전기차 의무 생산제도 의견수렴안이 정식 게제돼 2020년까지 약 134만대 이상이 생산될 예정이다. 중국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일본에서도 전기차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등 전방시장은 매우 우호적이라는 게 엠플러스측 전망이다.
또한 엠플러스는 설계·제작 개발에 그치지 않고, 조립공정 턴키 공급 후 발주처 양산까지 진행해 제품 신뢰성을 확보했다. 엠플러스는 “특히 중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를 신규로 영위하려는 기업의 투자 및 시장진입이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엠플러스의 턴키 방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엠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10.5% 증가한 280억원, 영업이익은 42억원을 기록해 15.1%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엠플러스는 “올해도 고객사별 수주확보를 기반으로 목표 매출액 8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모가는 오는 9월 6일~7일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되고, 9월 11일~12일 청약을 거쳐 9월 20일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1만4000원~1만6000원, 공모 예정금액은 175억원~200억원으로 이 중 절반가량은 공장 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