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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벤처기업 성장 ‘보육에서 수출까지’… 엔씨엘바이오 400만달러 수출계약 성공

호서대, 벤처기업 성장 ‘보육에서 수출까지’… 엔씨엘바이오 400만달러 수출계약 성공

기사승인 2017. 08. 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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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L 연구제조시설
㈜엔씨엘바이오 연구원이 성분 실험을 하고 있다. /제공=호서대
호서대학교는 신생 벤처기업 ㈜엔씨엘바이오가 미국과 남미, 호주, 일본 등으로 1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하며 향후 4개월간 400만 달러가 넘는 수출실적을 거두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엔씨엘바이오는 펩타이드 소재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3월에 설립된 호서대 벤처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으로 당초 화장품과 의약품 원료인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원료나 신물질을 개발해 화장품 회사나 의약품 회사에 납품할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였다.

이 회사는 다년간 줄기세포기술을 활용한 생물학적 펩타이드와 화학적 기술을 활용한 펩타이드를 만들어내는 기술력을 갖춘 2명의 과학자와 1명의 경영자 등 3명으로 창업보육센터의 500여㎡ 보육실에 원료생산시설을 갖추고 출발해 곧바로 화장품과 의약품 원료인 펩타이드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이 원료를 사용한 완제품까지 생산하는데 이르렀지만, 시장에 진입하지 못해 곤욕을 겪었다.

호서대는 이 회사의 제품이 성능을 중요시하는 해외시장에서 팔릴 것이라고 확신하고 올 초부터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 지원에 나섰다.

창업보육센터에서 해외 바이어에게 보내는 샘플 발송비용과 제품의 디자인, 포장비용, 카탈로그 제작 등의 예산을 지원해 미국, 호주, 일본, 남미, 중동 등 세계 각국의 화장품 판매회사에 샘플을 보냈다.

호서대의 예상은 적중했다. 지난 2월 미국의 화장품판매회사에서 바이어 2명이 회사를 찾아왔고 곧바로 구매계약이 성사됐다. 남미, 호주, 일본 등에서도 잇따라 바이어들이 찾아왔다. 최근에는 같은 날 중국의 6개 화장품 회사 바이어가 한꺼번에 찾아오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400만 달러가 넘는 수출계약을 맺은 ㈜엔씨엘바이오는 연말까지는 600만 달러 가량의 수출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명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현재 임직원이 20명으로 늘어 났으며 이 가운데 14명이 연구인력이다.

이진우 호서대 산학협력단장은 “창업보육센터는 전문적 지식을 겸비한 전문매니저를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창업 초기기업의 성공 지원하고 있으며 ㈜엔씨엘바이오처럼 창업 초기에 큰 수출성과를 이룩해내 내 회사의 성공처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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