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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평화의 소녀상, 시민 모금운동으로 세워졌다

용인 평화의 소녀상, 시민 모금운동으로 세워졌다

기사승인 2017. 08. 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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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평화의 소녀상
15일 용인시청 앞 광장에 용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시민추진위원회 주도의 시민 모금운동으로 제작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홍화표 기자
경기 용인시는 제72주년 광복절인 지난 15일 용인시청 앞 광장에 ‘용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시민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시민 모금운동으로 마련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고 16일 밝혔다.

16일 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제막식은 용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시민추진위원회 개최로 정찬민 용인시장과 김중식 의장, 박남숙 부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국회의원, 백군기 전 의원, 이우현 용인병(수지) 지역위원장, 용인시의회 여야 의원,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또 4명의 건립시민추진위 공동대표(양기석 송전성당 신부, 도원 동도사 주지스님, 용인이주노동자쉼터 고기복 목사, 오영희 해바라기생협 대표) 3대 독립운동가로 올해 말 용인으로 귀향하는 오희옥 지사가 자리를 함께 했다.

‘용인 평화비’로 명명된 소녀상은 가로 200cm 높이는 163cm 크기로 서울 일본대사관에 건립된 소녀상과 같은 모습으로 김은성·김서경 작가가 맡아 제작했다.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당찬 다짐으로 두 주먹을 불끈 쥔 소녀상은 싹둑 잘린 단발머리, 살짝 들고 있는 뒤꿈치, 어깨 위에 앉은 새 등의 많은 상징을 품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거칠게 잘린 머리칼은 가족, 고향과의 인연마저 끊어졌음을 의미한다. 빈의자는 먼저 떠나가신 할머니들을 상징하며 반면 할머니들은 돌아가셨지만 미래 세대들이 할머니들과 끝까지 함께 한다는 의미가 있다.

또 소녀상의 왼쪽 어깨 위의 앉아 있는 작은새는 돌아가신 할머니들과 살아계신 할머니들을 연결을 의미한다. 뒤꿈치를 든 맨발은 전쟁이 끝났지만 돌아오지 못하거나 돌아왔어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던 할머니들의 삶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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