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or 정시' 자신에게 유리한 모집전형 파악한 뒤 학습전략 짜야
수시 승산 있다면 정시보다 수시 지원해야
정시 지원한다면 목표 대학 전형에 따라 주력해야 할 과목 정해야…대학별 영역 가중치 살펴야
수시 승산 있다면 정시보다 수시 지원해야
정시 지원한다면 목표 대학 전형에 따라 주력해야 할 과목 정해야…대학별 영역 가중치 살펴야
|
◇‘수시 or 정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 집중 공략해야
대부분의 대학들은 수시모집을 먼저 실시한 뒤 정시모집을 진행한다. 일단 수시에 합격한 학생은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목표하는 대학 중 한 곳이라도 합격할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은 수시에 지원하는 게 대학 입시에 유리하다. 다만 수시에 강점이 없는 수험생이라면 정시에 집중해 학습전략을 짜는 게 좋다.
수시와 정시 모두 수능 성적을 반영하나, 반영 방법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정시는 수능이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로, 대다수 상위권 대학의 경우 국어·수학·영어·탐구영역 등 4개 영역의 점수를 모두 반영한다. 그러나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방식으로 수능 성적을 반영한다. 반영 영역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교과전형·논술전형 등 전형별이나 인문·자연계열에 따라 달라진다.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2~3개 영역의 점수를 반영한다. 지난해까지는 대부분 대학에서 2개 영역을 반영하고 일부 상위권 대학에서만 3~4개 영역을 반영했는데, 올해는 영어 절대평가 첫 시행으로 인해 상당수 대학에서 3개 영역으로 확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강화하는 추세다. 실제로 동국대(인문계열)와 숙명여대·홍익대 등에서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6~7등급으로 상향됐다.
다만 수능 4개 영역 모두를 반영하는 대학도 더러 있다. 예를 들면 인문계의 경우 서울교대 등 일부 교육대학(학생부 교과전형)과 연세대(논술전형), 자연계에서는 연세대 논술전형을 비롯해 경북대·고려대·인하대·전남대·중앙대 등 일부 의예과에서 실시하는 학생부 교과전형과 논술전형 등이다. 따라서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에 따라 주력해야 할 수능 영역을 좁힌 뒤 취약 과목에 집중해 학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성적별로도 학습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입시전문가는 조언한다. 남윤곤 소장은 “모든 영역의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은 4개 영역을 고르게 학습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하지만 중·하위권 학생들은 4개 영역 중 우선순위를 정해 비중을 달리해 학습하는 것이 대입 지원에 유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목표 대학에서 점수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이 무엇인지 따져봐야 대입에서 낭패를 보는 일이 없다. 인문계열에서는 국어와 영어를,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탐구 등을 중심으로 고르게 학습해야 한다. 다만 주요 대학들은 정시에서 가중치를 적용하는 수능 영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학습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대학별로 보면, 인문계열은 국어와 수학,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탐구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들이 많다. 실제로 인문계에서는 고려대·성균관대·숙명여대(경상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 등이다. 서울시립대 인문계열은 국어와 수학 외에도 영어영역에 가중치를 두고 있었다. 건국대·경희대·동국대·숙명여대 등은 국어영역에만, 건국대(사회)·경희대(사회)·서강대·서울대·숙명여대 통계·소프트웨어융합 등은 수학에 가중치를 두고 있다.
자연계에서는 건국대(자연Ⅱ)·서울시립대·연세대·한양대·홍익대 등이 수학과 과학영역에 가중치를 반영한다. 이외에도 국어와 수학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은 고려대 가정교육학과가 있고 국어에만 한정하는 경우는 숙명여대 의류학과·건국대(자연Ⅰ)·경희대·고려대 자연계열(가정교육 제외)·동국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숙명여대(기타 자연) 등이다.
남 소장은 “본인의 목표 대학이 정시에서 어느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지 확인한 뒤 가중치가 있는 영역을 주력 영역으로 선택해 학습한다면 수시는 물론 정시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유리한 점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