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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기술에 대기업 인프라...상생하는 ‘홈IoT’ 시장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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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승인 : 2017. 08. 08. 07:30

제품 사용패턴 분석, 최적 생활환경 제공 '홈IoT' 각광
소형가전 기술력 가진 中企, 대기업 모바일 기술 적용한 홈 IoT 제품 출시 활발
"장기간 미사용 알림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홈IoT 환경 만들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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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전자 사물인터넷(IoT) 제품 론칭 행사./사진=쿠쿠전자
# 직장인 A씨는 사무실에 출근하고 나서야 집안의 전기장판의 전원을 켜놓고 온 것이 기억났다. 가족 아무도 집에 없어 전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 A씨는 핸드폰으로 ‘홈 사물인터넷(IoT) 애플리케이션’을 작동시켰다. 가전기기와 연동돼 온·오프 상태를 제어할 수 있는 앱으로 전기장판의 전원을 껐다. 내친김에 A씨는 연동이 돼 있는 각종 가전 제품·온수매트·밥솥·선풍기·비데까지 작동모드를 확인하고 전부 오프로 돌렸다. 모든 일을 마칠 때까지 시간은 채 5분이 걸리지 않았다.

손바닥만한 스마트폰이 모든 디지털 서비스의 핵심이 되는 시대, IoT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홈 IoT는 단순히 제품을 켜고 끄는 것을 넘어 소비자의 제품 사용패턴을 분석해 최적화된 생활환경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제조업이 다수인 중소·중견 기업이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시간·비용적 부담이 큰 것이 현실이다. 이에 최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중소·중견 가전기업과 통신·모바일 네트워크를 가진 대기업의 ‘홈IoT’ 협력 사업이 늘고 있다.

생활가전 기업 쿠쿠는 LG유플러스와 공동으로 지난 5월 창립 40주년을 맞아 IoT가 적용된 신제품을 출시했다. 전기압력밥솥·공기청정기·정수기 등 신제품은 LG유플러스와 1년 반의 공동 연구를 거쳐 탄생했다. 앱스토어 등에서 LG유플러스의 홈 IoT 애플리케이션 ‘IoT@home’을 다운받으면 와이파이가 되는 모든 곳에서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쿠쿠전자는 이번 제품을 바탕으로 단순 원격제어를 넘어 고객의 삶을 스마트하게 변화시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IoT 밥솥은 알림 및 안내 기능을 탑재해 장기 미사용 시 미작동 기간을 파악해 가족·지인에게 알림 메시지를 전달한다. 물받이 청소 시기·고무 패킹 교체 시기 등의 안내도 제공해 밥솥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다. IoT공기청정기 또한 공기 오염도를 스스로 측정해 제품의 동작을 권고, 실내 공기의 질을 최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선풍기 제조업체로 유명한 신일산업은 지난 5월 LG유플러스와 홈 IoT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신일산업이 생산하는 모든 소형가전은 LG유플러스의 홈IoT 플랫폼 ‘IoT@home’와 연동되며 이번 연말 겨울가전부터 해당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신일산업과 LG유플러스는 IoT 서비스를 위한 구체적 제품 규격과 구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향후 출시되는 제품은 앱 연동을 바탕으로 제품의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 외출 시 IoT센서가 외출 상태를 감지해 푸시 알림을 전송해 편리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누적 출시 제품이 1900여종에 이르는 신일산업은 주력 제품인 선풍기 외에 에어서큘레이터·제습기 등 여름가전, 히터·온수매트·전기요·가습기 등 겨울가전, 애완견을 위한 펫 가전 등에도 IoT기술을 적용해 전반적인 홈IoT 생활환경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신일산업 관계자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모바일 네트워크 등을 구축하는데 중소·중견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신일산업의 뛰어난 기술력과 LG유플러스의 모바일 기술이 더해져 홈IoT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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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러노비타가 지난 4월 LG유플러스와 함께 출시한 ‘IoT비데’./사진=콜러노비타
주기적 관리로 청결 상태를 관리하는 ‘IoT비데’도 출시됐다. 콜러노비타는 지난 4월 LG유플러스와 협업해 국내 최초로 ‘IoT비데’를 선보였다. 다른 IoT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가장 큰 특징은 원격제어를 할 수 있다는 점jduf.

가정 내 와이파이를 연결한 뒤 LG유플러스의 ‘IoT@home’으로 작동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노즐 세척 주기·필터 교체 시기 등을 자동으로 알려 렌털 서비스 비용을 줄이고 위생성을 높였다. 아울러 개인별 맞춤 설정 기능을 갖춰 사용자에 따른 비데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가족별 사용이력을 일별·월별로 정리해 통계자료로 제공, 건강관리도 돕는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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