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하는 음악 선물’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연주회는 지휘자 김낙구의 지휘로 100분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공연은 중복 더위임에도 불구하고 600여명의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채우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서 공연을 진행됐다.
1, 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연주회는 1부에서 ‘시인과 농부 서곡’,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등 클래식 음악들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두 번째 곡인 프란츠 리스트의 피아노협주곡 1번은 유렵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신상일 씨가 협연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2부에서는 테너 김승직 씨와 함께 ‘오 솔레미오’를 비롯해 ‘지금 이 순간’, ‘미션 임파서블 테마곡’, ‘미녀와 야수’ 주제곡, ‘오페라의 유령’ 등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지는 무대로 꾸며졌다.
구리시립청소년교향악단 조영숙 단장은 “이번 연주회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구리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이번 공연이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작은 선물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리시가 지난 2001년 청소년의 정서 함양과 오케스트라 교육을 통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꿈과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창단된 구리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꾸준한 연습과 활발한 활동을 통해 클래식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