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6명 ‘연애 위해 다이어트’
실패 이유는 ‘데이트 중 맛집 탐방’
연인이 다이어트 권할 땐 ‘자존심 상하고 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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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지난달 23~30일 2030대 미혼남녀 240명(남115명·여125명)을 대상으로 ‘연애와 다이어트’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이같은 결과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 10명 중 6명(63.3%)은 연애를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한 경험이 있었다. 여성의 88.0%, 남성의 36.5%가 연애를 위한 다이어트를 결심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미혼남녀의 다이어트 결심은 주로 솔로일 때 이뤄졌다. ‘아직 솔로일 때’ 다이어트를 결심한다는 답변이 61.7%, ‘연애를 시작한 후에’에 대한 응답은 38.3%였다.
연애를 하면서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주된 이유로는 ‘데이트로 맛집 탐방을 즐겨서’(67.1%) 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연애가 계속되며 긴장감이 풀어져서’(29.2%), ‘연애에서 오는 행복감이 식욕을 자극해서’(2.1%) 등도 다이어트 실패 원인으로 꼽혔다.
연인이 체중 감량을 권할 때는 ‘자존심이 상하고 화가 난다’(27.5%)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사랑이 식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서운하다’(18.8%), ‘실망스럽고 정이 떨어진다.’(16.3%) 등도 있었다. ‘나를 위한 조언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인다’는 반응은 14.2%로 5위에 그쳤다.
듀오 관계자는 “연애를 하면 살이 찐다는 속설처럼 연애가 우리를 살찌우는 이유는 다양하다”며 “맛집 데이트 등 현실적 요소와 함께 연애가 주는 여유로움이 몸·마음을 풍족하게 만드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