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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전국 초·중·고교 우유 급식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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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승인 : 2017. 06. 04. 16:17

현재 우유 급식률 50% 수준…우유 급식비 지원
정부가 교육복지 강화 차원에서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우유 급식 전면 실시와 과일 급식 확대 방안을 추진한다.

4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교육복지 정책 일환으로 모든 학교가 우유 급식을 시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국정자문위원회(국정위)에 보고했다.

교육부는 학교 급식을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유 급식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전국 학교의 우유 급식률을 100% 가까이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구상이다.

현재 낙농진흥회가 전국 초·중·고등학생의 우유 급식률을 조사한 결과 2014년 53.2%, 2015년 51.1%였다. 지난해 급식률 역시 50%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이 다량 함유된 완전 식품인 우유의 학교 급식이 절반 수준에 머무르는 것은 우유 관리가 어렵고 학생들이 흰 우유를 싫어하는 등의 이유로 상당수 학교가 꺼려하기 때문이다. 우유 급식은 학교급식법 시행령에 따라 각 학교 운영위원회가 심의해 결정하도록 돼 있다.

교육부는 우유 급식 재원 마련과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상 우유 급식비를 지원하는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또는 초·중등교육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재원을 마련하는 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유 급식 재원과 관련해서는 관련 부처인 농식품부나 시·도교육청 등과 협의해 재원을 마련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원이 마련되면 단계적으로 우유 급식률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면서 “다만 아직 국정위에 보고만 했고 대통령 업무보고도 안 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현재 초·중·고교에서 주 1∼2회 정도 진행되는 과일 급식도 내년부터는 주 3∼5회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근 학생들이 우유·과일보다는 패스트푸드를 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지난해 연례 학생 건강검사 표본분석 결과 우유·유제품을 매일 먹는 초등학생 비율은 48.4%로 2012년(57.2%)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반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 비율은 같은 기간 학교급별로 10%포인트가량 올랐다.

남라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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