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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만원 지금당장 촛불행동 개최…6월 사회적 총파업 선언

최저임금 1만원 지금당장 촛불행동 개최…6월 사회적 총파업 선언

기사승인 2017. 05. 2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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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노조할 권리 지금당장 촛불행동’에 참가자들이 무대에 오른 사회자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이철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최저임금 만원 비정규직 철폐 공동행동(만원행동)은 27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노조할 권리 지금당장 촛불행동’을 개최했다.

주최 측은 이날 행사에 약 6000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최저임금 시급 1만원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촉구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오늘 만원행동이 정식 출범을 하는 날”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촛불항쟁의 결과물로 탄생한 정부이기에 과감하게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라는 촛불의 요구, 국민의 요구를 실천해야 할 책무를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이어 “그러나 세상은 대통령 한 명에 의해 바뀌지 않고 또 그렇게 될 수도 없다”며 “문재인 정부는 3년 내 만원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3년 안에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적폐청산과 개혁과제를 추진하는데 90%에 가까운 국민들이 지지를 보일 때 국민을 믿고, 노동자를 믿고, 절망에 허덕이는 청년들을 믿고 최저임금 1만원 추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오늘 촛불행동을 시작으로 6월 17일 최저임금 만원을 위한 만보걷기, 6월 30일 사회적 총파업까지 자신감을 가지고 끝까지 함께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태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조합원은 “노동자들이 노동자 권리 갖는 것이 눈치 보고 물어봐야 할 일이냐”며 “전교조 뿐만 아니라 공무원 노조 등 노동권 보장과 정치자유에 큰 제약 겪고 있어 완전한 노동3권과 완전한 정치적 자유 누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안명자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본부장 “겉으로 정규직이면서 사실상 무기계약직이 아닌 실질적인 처우 개선이 된 정규직을 원한다”며 “여러분과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처절한 삶을 살고 있는 노동자가 많다는 것을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배우게 됐다. 6월 30일 사회적 총파업에 나설 것이며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본 집회 후 메인무대가 마련된 청계광장을 출발해 시청-종로-보신각으로 행진을 진행하는 것으로 모든 공식 행사를 마쳤다.

경찰은 이날 400여명의 교통관리 경찰관을 배치, 행진으로 인해 막힐 수 있는 차량 통행에 주력했다.

앞서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학생행진, 알바노조, 청년유니온 등은 구의역 1번 출구 앞에서 구의역 사고 1년 추모 문화제를 개최했다.

민주노총과 만원행동은 광화문역 등에서 최저임금 1만원·비정규직 철폐·노조할 권리 실현을 위한 홍보전을 전개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서비스지부와 의료연대본부, 희망연대노동조합, 청소노동자·대학생 공동행동은 ‘촛불들의 1만원 버스킹’ 행사를 진행했다.

만원행동 관계자는 “6월 예정된 사회적 총파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생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발점이란 것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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