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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 프리미엄 내세우는 신규 분양 단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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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17. 05. 27. 00:00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_석경투시도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 투시도/제공=대림산업
도심 속 숲을 단지 내에서 누릴 수 있는 아파트들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이 악화되면서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도심 속 숲이 미세먼지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숲세권, 공세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최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1ha(축구장 약 1개 크기)의 숲이 미세먼지(PM10) 등 대기오염물질을 매년 168kg이나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강력한 항균력을 자랑한다.

이처럼 숲의 기능이 다시 각광받으면서 공원이나 숲으로 둘러싸인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공원이나 숲 인근에 조성되는 단지의 경우 단지 내 산책로를 비롯해 특화된 테마공원 등이 조성돼 산림욕을 일상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녹지를 품은 신규단지들은 성공적인 청약결과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시 마포구 신수동에서 분양한 ‘신촌숲 아이파크’는 39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9545건이 접수돼 평균 74.8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했다. 이 단지는 경의선 숲길과 마주하고 있으며 와우산, 와우공원, 노고산 등 인근에 녹지가 풍부해 높은 인기를 얻었다. 또 지난해 12월 부산시 동래구 명장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동래명장’은 평균 66.95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했다. 이 단지는 단지와 옥봉산이 맞붙어 있어 자연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으며, 76만8510㎡ 규모에 명장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숲이나 공원 인근 단지들은 가격 상승률도 더 높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자료를 보면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3단지(2003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84㎡B는 5월 기준 6억7250만원에 매매시세가 형성되면서 지난 2년 전(6억2000만원)보다 8.47%(5250만원) 올랐다. 이 단지는 뒤로는 매봉산이, 앞에는 난지천공원이 있는 숲세권 단지다. 반면 난지천공원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상암월드컵파크9단지(2010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84㎡A의 경우 같은 기간 5억8000만원에서 6억2000만원으로 6.90%(4000만원)이 오르는데 그쳤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풍부한 녹지를 자랑하는 도심 속 공원 인근 아파트가 분양을 앞둬 눈길을 끌고 있다. 대림산업이 5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추동공원1블록에서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축구장의 약 99배에 달하는 총 123만여㎡ 규모의 추동공원 내 마지막 단지로 들어선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59~140㎡, 총 1773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GS건설은 6월 경기 안산시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에서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 주변에는 ‘세계정원 경기가든(계획, 가칭)’이 조성될 예정이다. 안산시 본오동 일대에 들어서는 세계정원 경기가든(계획, 가칭)은 안산시 사동 90블록 인근에 위치한 안산갈대습지공원과 비봉습지공원까지 합치면 111만㎡ 규모의 순천만 정원을 넘어서는 132만㎡ 규모의 국내 최대 정원·에코벨트가 탄생할 전망이다. 또한 단지 맞은편으로는 사동공원이 있고 시화호도 인접해 있어 시화호 산책로 이용까지도 편리하다. 그랑시티자이 2차는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동, 총 3370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40㎡, 2872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7~84㎡ 498실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6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R1블록에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를 분양한다. 단지 남동측으로 약 26만㎡ 규모의 근린공원과 달빛축제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서해바다, 아암호수, 워터프론트 호수, 봉재산, 청량산 조망도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49층 9개동 전용면적 84㎡ 총 2784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은 6월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1-1구역에서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를 분양한다. 단지 바로 남쪽으로 계남근린공원이 위치해 있고 넘은들공원, 힐링생태공원, 오솔길실버공원, 한울근린공원 등 여러 공원들이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도심 속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35개동, 전용면적 52~101㎡, 총 3045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52~84㎡, 1130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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