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복권 당첨되면 “축하·기대 동시에 한다”
본인 당첨 사실은 ‘가족과 함께’ 혹은 ‘혼자만의 비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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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4월 12일부터 5월 2일까지 미혼남녀 330명(남161명·여169명)을 대상으로 ‘복권에 당첨된다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족’에게만 알린다는 응답에 이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다’는 응답이 29.1%에 달했다. 반면 연인이 복권에 당첨됐을 때에는 진심으로 ‘축하’(45.2%)하면서도 내 몫은 없는지 ‘기대’(38.8%)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부러움과 동시에 ‘헤어지자고 할까 불안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미혼남녀 10명 중 9명은 복권에 당첨되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94.5%는 ‘그렇다’고 답했으며, ‘아니다’라는 응답은 5.5%에 그쳤다.
복권 당첨을 바라는 이유는 ‘삶의 여유가 필요해서’가 48.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여행을 떠나고 싶어서’(17.9%), ‘노후 대비를 위해’(14.5%), ‘직장을 그만두고 싶어서’(8.5%), ‘빚을 갚기 위해서’(7.9%), ‘결혼 자금이 필요해서’(2.7 %) 등순이었다.
복권에 당첨됐을 때는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빚을 갚는다’는 응답이 55.2%로 가장 높았다. ‘집 혹은 땅을 산다’는 응답은 35.8%, ‘대출금을 갚는다’는 응답은 19.4%였다. ‘직장을 그만둔다’(16.4%), ‘여행을 떠난다’(12.1%), ‘아무 일 없는 척 일상을 산다’(11.5%) 등의 대답도 나왔다.
듀오 관계자는 “20~30대 미혼남녀들이 복권에 당첨돼도 직장을 그만두거나 자랑하기보다 현실적인 문제부터 해결하고 싶어함을 알 수 있었다”면서 “또한 당첨 사실은 가족끼리 공유하거나 비밀로 하길 원하면서 내 연인의 당첨 소식은 축하하고 공유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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