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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환경단체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쯤 안산천 15교 하천에 장기간 바닥에 축적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오염물질이 떠올라 물의 흐름이 완전 차단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안산천 인근이 극심한 악취로 큰 불편을 겪었다.
주민들은 “수개월 전부터 안산천 우수토구에서 악취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며, 이에 대한 대책을 시에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묵살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안산천 15교 인근은 초·중학교 및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으로 악취로 인한 극심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현장에 나온 안산시 관계자는 “슬러지 제거작업과 부유물질 발생 원인을 밝혀내고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하천이 오염되도록 방치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시장 비서실 직원과 이민근 시의회의장, 시의원, 시 관련 부서장 등이 부유물질이 발생한 원인을 조사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