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4.7% 오른 1조44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4% 증가한 34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10% 이상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방 연구원은 “중국 노선(매출비중 20%)은 동사의 주 수익노선으로 사드 배치에 따른 인바운드 여객 타격이 우려 되어왔고 실제로 한한령 시행 이후 소형기 교체를 통해 중국 노선 공급을 대폭 축소, 일본 노선 공급을 늘려 대응하고 있다”며 “기타 국내 항공사들도 이와 유사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일본 노선 운임(Yield)이 견조하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방 연구원은 “여기에 장거리 노선 호조가 중국 노선 타격을 일부 상쇄하고 있는 양상이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화물 부문 개선세 역시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방 연구원은 “연초 국내 항공주는 유가 및 원·달러 환율이라는 주요 매크로 변수 안정화로 주가 반등의 기회를 얻었다. 추가적인 상승은 실적 모멘텀이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실적은 중국 노선 타격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