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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전지현, 비 중 광고 다시 등장, 한한령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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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5. 14. 05:36

유쿠 등의 한국 프로그램 사이트에 등장
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 차원에서 1년여 전 비공식적으로 내린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과 관련한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조금 오버해서 말하면 해제 조짐이 조금씩 눈에 두드러지게 보이고 있는 느낌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송혜교 광고
최근 유쿠나 투더우의 한국 프로그램에 붙는 광고. 송혜교의 화장품 광고도 이중 하나에 해당한다./제공=유쿠 화면 캡처.
이런 분위기는 그동안 중국 광고에서는 찾아보기가 어려웠던 한국의 톱스타들이 갑자기 모습을 보이는 사실에서 잘 알 수 있다. 무엇보다 한국의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해 서비스하는 유쿠(優酷)나 투더우(土豆)가 내보내는 광고가 그렇다. 최근 프로그램을 시청해보면 송혜교를 비롯해 전지현, 비 등의 모습이 분명히 보이고 있다. 모두들 화장품이나 미용 관련 제품 관련 광고들이다.

그동안의 상황으로 볼 때 이들 광고는 새로운 계약에 의해 제작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찍어 놓은 것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다 지속적으로 나온다는 사실은 의미가 크다. 이제 한한령이 어느 정도 풀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진짜 해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한국 프로그램을 서비스하지 않던 두 사이트가 다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사실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최근의 분위기도 이럴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중국이 문재인 대통령의 등장이 현실화되자 호의적 입장을 보이면서 사드 보복에 따른 양국간 갈등을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이는 듯한 경향이 뚜려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류 관련 사업을 하는 인징메이(尹京美) 씨는 “확실히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앞으로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 보인다”면서 상황을 낙관했다.
물론 현재로서는 한한령이 빠른 속도로 해제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경우에 따라서는 외면적으로 한한령을 유지하면서 잣대를 완화시키는 쪽으로 방향이 흘러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큰 틀에서 한한령이 한 고비를 넘긴 것은 사실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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