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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상황으로 볼 때 이들 광고는 새로운 계약에 의해 제작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찍어 놓은 것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다 지속적으로 나온다는 사실은 의미가 크다. 이제 한한령이 어느 정도 풀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진짜 해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한국 프로그램을 서비스하지 않던 두 사이트가 다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사실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최근의 분위기도 이럴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중국이 문재인 대통령의 등장이 현실화되자 호의적 입장을 보이면서 사드 보복에 따른 양국간 갈등을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이는 듯한 경향이 뚜려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류 관련 사업을 하는 인징메이(尹京美) 씨는 “확실히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앞으로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 보인다”면서 상황을 낙관했다.
물론 현재로서는 한한령이 빠른 속도로 해제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경우에 따라서는 외면적으로 한한령을 유지하면서 잣대를 완화시키는 쪽으로 방향이 흘러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큰 틀에서 한한령이 한 고비를 넘긴 것은 사실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