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통합위원회는 지난 4월 전국 지자체의 사례 127건을 접수해 서면심사 등을 거쳐 우수사례 25건을 선정했다.
광주시 남구가 제출한 ‘광주마을분쟁해결센터’ 운영 사례는 주민들이 공동생활 중에 겪는 갈등을 주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교수, 변호사, 지역 주민 등 25명이 참여하는 화해 절차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광주마을분쟁해결센터’는 지난 2015년 9월 전국 최초로 층간소음 문제, 악취문제, 주차 및 쓰레기 투기 문제 등 주민 사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과 각종 마을 갈등을 공동체의 토론과 조율을 통해 자율적으로 해결하고 이웃 간 관계회복 및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와 남구, 광주지방법원이 남구 마을공동체 협력센터에 설치했다.
지금까지 층간소음, 생활누수, 주차문제 등에 대해 주민참여를 통해 143건의 갈등을 해결하고, 마을 분쟁 해결을 위한 주민 화해 지원인 67명 양성, 마을 소통방 6곳 운영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행정자치부 주관 협업우수기관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우수상을 수상한 서구의 ‘상무금요시장 갈등해결 사례’는 마을 문제를 주민이 스스로 고민하고 토론해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등 주민 주도의 자치공동체 구현 의식을 확산하고 주민 공동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웃 간 소통의 계기를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로써 광주시는 국민대통합위원회의 국민통합 우수사례와 관련, 2015년 ‘고려인주민 광주공동체 정착지원’ 사례로 대상, 2016년에는 최우수상 1건과 우수상 1건, 2017년 ‘광주마을분쟁해결센터’ 사례로 대상과 우수상 1건을 수상함으로써 최근 3년간 지역 내 갈등을 소통으로 해결하고 국민통합 및 국민화합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병규 사회통합추진단장은 “앞으로도 지역 갈등해결 우수사례를 계속 발굴해 전국 모범사례로 전파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대통합위원회는 25개의 국민통합 우수사례를 책자로 만들어 각 지자체와 민간단체, 유관기관, 도서관 등에 배부해 지역의 변화를 통한 국민대통합의 사례집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