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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문재인 당선에 “문제아서 대통령” 한일 관계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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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아 기자

승인 : 2017. 05. 10. 01:30

2017051001000639600034591
출처=/연합뉴스
일본 언론들이 9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와 관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 소식을 전하며 한일 관계를 전망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문제아에서 인권변호사로, 그리고 대통령에 올랐다”고 소개하며, 고교시절 문제아였다가 대학생 시절 박정희 정권에 대항하는 시위를 주도해 체포됐던 과거를 전했다. 또 사법시험을 본 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공동으로 변호사 사무실을 열며 인권변호사로 활동하고 이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은 이력을 상세히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또 그가 위안부 한일합의에 대해 재협상을 주장했고 작년 7월 독도에 방문한 사실을 알리며 향후 한일 관계를 우려하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9년만에 좌파정권이 집권하게 됐다”며 “문 당선인은 공약으로 한일합의의 백지화와 재교섭 추진을 제기하고 부산 소녀상의 철거에 반대하는 등 두드러진 ‘반일(反日)’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NHK는 이날 한국 대선 상황을 보도하면서 문 당선인에 대해 ‘북한에 융화적, 한일합의는 재교섭’이라는 설명 자막을 달며 북한 안보 문제와 한일 관계에 대한 일본 측의 우려를 소개했다. 교도통신도 “9년만의 정권교체로 한국의 대북한·대일 정책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문 당선인은 한일합의에 대해 재교섭을 표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일본 언론들은 출구조사 결과를 속보로 전하고 이후 개표 상황을 전달하며 한국 대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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