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중견기업연합회는 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회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과 일자리 창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수출·기술혁신·사회공헌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지속창출하고 있다.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에서는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5개 부문으로 나눠 장관상을 수여했다. 장수기업 부문상은 1946년 창업이래, 71년여간 발효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한국 전통 장류 식품의 브랜드화로 한식의 세계화에 일조한 샘표식품 주식회사에게 수여 됐다. 사회공헌 부문기업은 주식회사 종근당으로, 1973년부터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목표로 장학재단인 ‘종근당 고촌재단’을 설립해 44년간 7371명에게 397억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노력에 공로를 인정 받았다.
고용창출 부문 수상기업으로 선정된 패션그룹형지는 그룹 직원을 비정규직 없이 정규직으로만 채용하고, 경력단절 여성 채용프로젝트 등 사회적 미취업자를 위한 다양한 취업제도 참여, M&A시 피인수기업 임직원의 100% 고용승계, 임직원의 복지후생과 고용안정 노력 활동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기술혁신 부문에는 주식회사 삼기오토모티브가 선정됐다. 뿌리산업 중 핵심기술을 통해 업계 최초로 클린룸 공정을 도입하고 국내 주조 부품사 최초로 폭스바겐·아우디 등과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해 2022년까지 약 2900억원, 약 845만대 규모의 고압 다이캐스팅 제품의 글로벌화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해외진출 부문에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 서연이화가 선정됐다. 회사는 1972년 창업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해외 투자를 통해 미국·인도·중국 등 해외 8개국 15개 법인을 보유했다.
이날 상장을 받은 기업은 산업부 및 중기청 5개 사업 참여시 최대 가점을 부여 받는 등 우대혜택을 제공받을 계획이며, 제2회 행사부터는 매년 초 추진할 계획이다.
주형환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각 분야별로 특출한 성과로 장관상을 받은 기업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행사 계기로 포상받은 기업은 모범적 사례로 자리 잡고, 후배중견기업 양성의 마중물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은 “중견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0.1%에 불과하지만 고용과 매출에서 각각 약 6%, 약 17%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경제의 보배와 같은 기업군”이라며 “우리나라 중견기업들이 독일의 히든챔피언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경제의 새로운 견인차 역할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