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환경 등 국제적인 이슈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관련 영화에도 눈길이 가고 있다. 오는 18일 열리는 서울환경영화제 가운데 환경재단이 추천하는 영화 3가지를 살펴봤다.
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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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작은 노랑 장화’ 스틸컷./제공=서울환경영화제
먼저 핀란드 영화인 ‘너의 작은 노랑 장화’는 지금부터 50년 뒤 우리 미래 세대에게 무엇을 넘겨줄 것인지 돌아보게 한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에서 감독은 2060년 태어날 증손녀에게 영상 편지를 보낸다. 영화는 감독의 발길을 따라 핀란드·러시아·마샬 군도를 거쳐 뉴욕으로 향하며 노랑 장화를 신은 증손녀가 우리가 아는 것과는 다른 해안선을 걷게 될지 모른다고 얘기한다.
난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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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와 난파선’ 스틸컷./제공=서울환경영화제
우리나라 영화인 ‘소녀와 난파선’에선 수중사진작가가 꿈인 소녀가 바다 밑에서 난파선을 만난다. 세월호 사건이 벌어진 후 한동안 바다에 들어가지 못하던 소녀는 이후 난파선을 촬영하는 일을 계속하고, 난파선에서 만난 수중화가와 수중전시회를 열기로 한다.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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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세계가 충돌할 때’ 스틸컷./제공=서울환경영화제
마지막으로 페루 영화 ‘두 세계가 충돌할 때’에서 감독은 국가의 미래를 내건 페루의 두 리더 사이의 갈등을 보여준다. 대통령 알란 가르시아는 아무도 손대지 않은 아마존 땅에서 석유와 광물을 추출하려 하지만 원주민 리더 알베르토 피상고가 이끄는 격한 반대에 부딪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