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형 또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 등에 의해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접촉 감염병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등), 감염자의 수포(물집)안의 진물,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또한 수족구병은 5월에서 8월경 생후 6개월에서부터 5세 이하 영유아에서 흔히 발생하며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대개는 증상이 가벼워 열이 없거나 있어도 미열이며 입안의 물집이 터져 궤양이 생기고 이렇게 되면 음식을 먹을 때 아프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식사량이 줄었다가 자연히 좋아지는 양상을 보이지만 간간이 먹지 못하여 탈수가 생긴다.
특히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해 생긴 수족구병의 경우 콕사키바이러스 A16보다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서 무균성 뇌막염, 뇌염, 마비성 질환을 동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덕양구보건소 감염병 담당자는 “수족구병의 경우 아직까지 백신이 없으므로 사전 예방이 중요하며 특히 유행시기에는 영유아 또는 어린이 보육시설을 중심으로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에 따라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 관리 준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