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한강하구 생태문화벨트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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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김포시에 따르면 유영록 시장은 지난 26일 운양동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현장행정에서 “사람이 접근하지 못해 새가 가장 많이 모이는 유수지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당초 계획대로 낱알공원 벼농사와 무논 조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약 60만㎡ 면적의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은 김포한강신도시가 계획되면서 기존의 새 서식지를 보존하고 시민들도 함께 어울리는 공간을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조성한 뒤 지난 2015년 6월 김포시에 기부채납했다.
당초 논으로 이용되던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부지는 큰기러기, 쇠기러기,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쇠백로, 황로, 해오라기 등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날아드는 곳이었다. 2015년 벼농사를 지었다가 염해 피해를 입었으나, 최근 논농사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다시 시범경작을 시작했다.
시는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수로와 낱알들녘의 원활한 생태관리를 위해 팔당원수 취수가 결정되면 수체계 시설과 연계해 용수를 이용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올 연말이면 아트빌리지와 모담산, 에코센터, 야생조류공원으로 이어지는 한강하구 생태문화벨트가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인다”며 “특히 아트빌리지는 LH의 준공과는 별개로 시의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7만8650㎡ 규모의 아트빌리지는 한강신도시 운양동 주제공원 내에 들어서는 특화 문화시설로 아트하우스, 오픈스튜디오, 아트센터로 구성 돼 있다.
특히 아트하우스는 13개 동의 한옥단지로 한옥정원, 전통혼례, 도자, 염색 등 체험·전시는 물론, 카페·식당 등 편의시설도 구비 될 예정이어서 시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시는 LH가 5월 말 자체 준공하면 추가 점검 뒤 9월부터 시범 개방하고 프로그램을 갖춰 내년 1월 정식 개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현장행정에는 공원관리소장, 환경정책과장, 안전총괄과장, 도시계획과장, 문화예술과장도 동석했으며 특히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의 경사면 제철 꽃 식재, 준설과 갯골 조성, 이용객과 생태 분리 방안 등의 의견들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