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변화하는 해운환경 적극대비해야...해운전문가 강연

영국의 해운물류 전문가인 제프 마틴 박사 초빙강연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6일 영국 해운물류 전문가인 제프 마틴 박사를 초빙해 ‘선박 크기와 얼라이언스의 불안정성’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제공=여수광양항만공사

세계적인 해운물류 분야 전문가이자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교수를 역임했던 ‘제프 마틴(Jeff Martin)’ 박사가 전남 광양항을 찾아 새로운 해운환경변화에 대한 빠른 적응을 강조했다.

27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26일 월드마린센터 2층 국제회의장에서 영국의 해운물류 전문가인 제프 마틴 박사가 ‘선박 크기와 얼라이언스의 불안정성’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급변하는 글로벌 해운물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세계 해운항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항만공사 임직원을 비롯해 해운물류업계 관계자, 전남도·광양시·여수시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제프 마틴 박사는 강연에서 선박 대형화 추세와 세계 시장 점유율에 따라 재편돼 온 글로벌 얼라이언스의 역사와 과제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해운사들의 얼라이언스가 크게 3개로 재편됐으나 여전히 조정 단계로 항만 당국이나 터미널 운영사는 다가오는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며 “광양항은 터미널 운영 재편 등 경쟁적인 구조로의 변화가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신입사원 최민경(마케팅팀,·29) 양은 “여수·광양항도 변화하는 해운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만 경쟁력을 맞춘 글로벌 항만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프 마틴 박사는 영국 웨일즈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UN 직속기구인 UNCTAD(유엔무역개발협의회)의 해운물류 전문가로 활약해 왔으며 국제항만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또 컨테이너 분야의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제공하는 등 항만근로자 및 일선관리자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