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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김종인·홍석현과 단일화, 이후 유승민과 최종 단일화”

정운찬 “김종인·홍석현과 단일화, 이후 유승민과 최종 단일화”

기사승인 2017. 04. 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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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당선되든 혼자서는 국정운영 못해…통합·공동정부 만들어야"
"문재인, 패권주의에 꽉 찬 사람…다음 정권 패권주의는 절대 안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 하는 정운찬 전 총리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비롯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대표,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등 우리 셋 모두 대통령이 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3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과의 연대는 여전히 유효하며 이르면 이번 주 (단일화)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격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반패권주의와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 구축에 이은 후보 연대와 단일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 언급대로 김 전 비대위원장과 홍 회장과의 단일화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일단 세 사람의 단일화를 통해 향후 유승민 후보, 더 나아가 안철수 후보와의 연대를 통해 빅텐트 실현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이른바 ‘통합정부’를 고리로 회동하는 3인이 ‘킹’ 혹은 ‘킹메이커’ 역할 중 어느 쪽이냐는 질문에 “우리 셋 모두 대통령이 되고 싶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중요한 것은 보궐선거적 성격인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지 혼자서는 국정운영을 못 한다”며 “단일화 과정에서 탈락한 사람은 단일화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고 그 후보가 당선되면 중요한 의사결정에 동참해 통합정부 혹은 공동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 전 총리는 “우리 셋이 먼저 단일화 한 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최종 단일화를 하든지 아니면 우리 셋과 유 후보가 참여하는 ‘원샷 경선’을 하든지 여러 방법이 있다”며 “유 후보도 우리와 생각이 같다면 함께 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후보를 결정하는데 함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총리는 ‘탄핵정국 등 중대한 시기에 3인이 사회적·정치적 리더로서 역할을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종인 전 대표는 민주당에 입당해 지난해 총선을 성공으로 이끌었었고 경제민주화를 주창해왔다”고 평가했다.

홍석현 전 회장에 대해 정 전 총리는 “비교적 보수적인 중앙일보와 비교적 진보적인 JTBC를 통해 대한민국을 좀 더 조화와 균형 있는 나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자신에 대해 동반성장을 주창하며 경제·사회 현안에 대해 꾸준히 말해왔고 조용한 호응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정 전 총리는 대선후보 등록과 관련해 “오는 14~15일 이전에 등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번 대선 전망과 관련해 “결국 과거와 마찬가지로 51대 49 혹은 52대 48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며 누가 당선되든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다른 후보’가 사실상 양자구도로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문 전 대표에 대해 정 전 총리는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같이 일했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말을 들어보면 패권주의에 꽉 찬 사람이라고 하더라”며 “다음 정권은 절대 패권주의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겸손하게 힘을 합한 공동정부가 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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