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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주민 생활에 스며드는 치매예방 초점…‘치매없는 영양’ 만들기 총력

영양군, 주민 생활에 스며드는 치매예방 초점…‘치매없는 영양’ 만들기 총력

기사승인 2017. 04. 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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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보건소, 우리 마을 예쁜 치매쉼터 운영) (1)
영양군보건소 치매서포터즈가 옥계1리 마을회관에서 ‘우리마을 예쁜 치매쉼터’를 운영하고 있다./제공=영양군
“치매는 환자가 여전히 가족으로부터 존중받고 사랑받고 있으며, 가정에서 나름의 역할이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경북 영양군이 다양한 치매관련 사업을 통해 ‘치매예방’을 주민들의 생활 속에 정착시키고 있다. 치매환자와 일반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 ‘치매없는 영양군’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2일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와 영양군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국의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72만 4857명으로 전체 노인인구의 10.2%에 해당한다. 이중 경북도는 5만8981명으로 전체 노인의 11.5%가 유병환자다.

이 중 영양군은 지난해 연말 기준 노인인구가 5878명으로 전체 인구의 33.18%를 차지하는 등 전체 인구의 1/3이 노인이다. 군은 지난해 2016년 65세 이상 치매전수조사 실시, 치매 환자수는 495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령화가 고도로 진행된 지역의 특성 상 영양군은 일찌감치 위기의식을 갖고,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치매 사업을 펼쳐왔다.

군은 치매예방 및 치매인식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인지강화프로그램인 ‘우리마을 예쁜치매쉼터’는 경증치매환자, 75세 이상 독거노인 및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함께하는 치매 예방’ 교육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관내 10개소가 운영되는 ‘우리마을 예쁜치매쉼터’는 마을회관, 보건진료소 등 참여주민들이 친숙한 장소에서 주 2회, 총 50회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치매쉼터는 치매환자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우리마을 사랑방’ 개념을 도입해 기억력증진, 인지강화를 위해 미술, 감각자극, 작업회상, 음악, 운동, 뇌 훈련을 위한 인지워크북 등으로 구성됐다.

군은 2014년부터 치매쉼터의 정착·확대·내실화를 통해 올해는 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담당자 역량강화교육, 월 1회 간담회, 프로그램 투입강사 교육 등 운영자 맞춤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 전문적으로 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쉼터별로 마을주민인 우리마을건강파트너(자원봉사자) 1~2명을 보조운영자로 지정해 함께 운영해 만족도도 높이고 있다.
영양군 안동의료원 업무협약
권영택 영양군수(왼쪽)가 이윤식 안동의료원장과 치매조기검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영양군
이와 함께 군은 치매와 관련 여러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군은 안동의료원과의 협약을 통해 무료 출장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영양군과 안동의료원은 2015년 12월 30일 치매조기검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군보건소에서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를 전개하고 있다. 군은 선별검사에서 경도인지장애로 판정되면 안동의료원으로 정밀검진을 의뢰해 치매척도, 신경인지검사, 혈액·소변검사, 뇌영상촬영 등의 정밀검진비를 지원한다.

군은 치매예방 사업을 확대 추진해 노령화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인지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자체에 대한 치료효과, 환자와 가족의 정신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지역사회 봉사 활동무대 마련, 인식개선과 치매예방활동을 통해 치매없는 영양군으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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