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병원 측에 따르면 상피성 난소암의 각 조직형에 따른 12곳의 새로운 유전자 위치 규명으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국제 연구단체인 OCAC와 CIMBA에서 실시했다. 난소암 환자 2만9396명을 포함, 9만789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OCAC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분석이 이뤄졌다. 2만5509명의 난소암 환자와 4만941명의 대조군을 비교했다. CIMBA의 경우 3만1448명의 BRCA1, BRCA2 유전자 돌연변이 환자를 분석해 이들 중 3887명의 난소암이 진단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유전자 위치 12곳이 상피성 난소암의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바탕으로 각 해당 부위의 유전자에 대한 분석이 실시된다면 난소암과 관련된 새로운 유전자 변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새롭게 발견된 12개의 유전자 위치는 상피성 난소암 외에도 유방암·자궁내막암과 연관이 있어 관련 질환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김 원장은 “난소암과 같이 흔하지 않은 암의 연구에는 이와 같은 국제적인 대규모 컨소시엄의 구성이 중요하다”며 “새롭게 발견된 난소암 관련 유전자 위치의 의미를 밝히기 위해서는 자세한 기능적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