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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서 만난 안경훈 얍컴퍼니 대표 “글로벌 통신사와 협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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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승인 : 2017. 03.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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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훈 얍 컴퍼니 대표가 MWC 부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사진=김민석 기자@idjima
#강남역에 내리니 유명 패션 브랜드 쿠폰이 휴대폰에 지급되고 편의점에 들어서자 금일 행사 상품이 안내된다. 공상과학영화속 일이 아니다.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를 개발한 얍 컴퍼니가 서비스하는 비콘 서비스 이야기다.

지난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전시장에서 안경훈 얍 컴퍼니 대표를 만났다.

비콘 서비스는 차세대 스마트폰 근거리통신 기술로 반경 50~70m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메시지 전송, 모바일 결제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구체적으로 얍 컴퍼니가 제공하는 비콘 서비스인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를 살펴보면 고객이 스타벅스 앱을 통해 원하는 매장과 음료를 고르고 미리 결제하면 얍 컴퍼니의 비콘이 고객의 매장 진입 순간을 인식해 자동으로 주문을 접수해 대기 없이 음료를 구매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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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인 안경훈 얍 컴퍼니 대표./사진=김민석 기자@idjima
특히 얍 컴퍼니의 비콘 서비스는 기존 비콘 서비스와 달리 블루투스를 꺼 놓은 상태에서도 고주파를 이용해 비콘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 안 대표는 “어떠한 데이터나 블루투스 사용없이 고객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매장별 환경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비콘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얍 컴퍼니의 비콘 서비스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도 이미 많은 상태다. 안 대표는 “현재 GS25 등 편의점 및 파리바게뜨, 던킨 도너츠, 베스킨라빈스, 파스쿠찌, 이마트 에브리데이, GS수퍼마켓, 쌈지길, 서울시내버스 등 전국 약 4만여 매장에서 얍 컴퍼니의 비콘 서비스를 활용 중”이라며 “대부분 고객사들이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비콘을 활용한 수익성 확보에 나설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홍보차원에서)무료로 비콘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올해 3월부터 부분 유료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블루투스 기능이나 와이파이, GPS 신호 없이도 서비스가 되는 기술력을 지닌 만큼 수익성 확보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얍 컴퍼니는 기존 유통업체와의 협업은 물론 SK텔레콤 및 KT등 국내 유력 통신사와의 업무 제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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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계자들에게 얍 컴패니의 비콘 서비스를 설명중인 안경훈 대표./사진=김민석 기자@idjima
해외진출 계획도 밝혔다. 안 대표는 “비콘 서비스 프로그램인 오픈 소스를 공개하는 대신 기술을 제공받은 업체의 수익에서 일정 부분을 받는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해외 사업자들의 반응도 괜찮은 편이다. 업계에 따르면 5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해외통신사는 물론 오픈마켓, 해외 유통업계의 문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MWC 얍 컴퍼니 부스를 지켜보니 안 대표의 명함이 다 떨어질 정도로 외국인 관계자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또한 방글라데시의 가장 큰 통신사 등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생소한 사업자들도 부스를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안 대표는 얍 컴퍼니의 최종 목표가 “구글과 같은 글로벌 사업자들과 협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통해 “전 세계 80% 정도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얍 컴퍼니의 비콘 비즈니스를 진행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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