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2016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를 살펴보면 이통 3사의 IoT 회선수는 483만개다. 전체 이동통신 회선수의 8.2%에 해당하는 규모다.
KISDI는 “이동통신 회선수는 2015년 보다 163개 늘었다. 이 가운데 49.8%인 81만개가 IoT 관련 회선”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이동통신 회선수 증가를 IoT 가입자가 견인한 것이다. IoT 서비스는 LG유플러스의 ‘IoT엣홈’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엔 홈IoT 서비스 뿐만 아니라 산업용 IoT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은 전국에 설치한 로라네트워크, NB IoT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수익모델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NB IoT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산업용 IoT 시장 개척을 추진 중이다.
통신사들이 지난해 집중 육성한 동영상 서비스 효과도 나타났다. 이통 3사는 SK브로드밴드 ‘옥수수’, KT ‘올레tv모바일’, LG유플러스 ‘LTE비디오포털’의 콘텐츠를 강화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6월 기준 가입지당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3640MB로 집계됐다.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가운데 동영상 트래픽이 차지하는 비중은 56.6%다. 2013년 12월 기록한 45.1%보다 11.5%포인트 상승했다.
KISDI는 “스마트폰 및 LTE 가입자 수 증가, 동영상 등 대용량 트래픽 유발 서비스 이용 증가에 따라 향후 데이터 사용량 역시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동통신사들의 전통적인 수익원인 스마트폰 가입자는 지난해 6월 기준 4521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75.2%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