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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아베 정상회담, 공정 무역·센카쿠 일본 영유·북핵 문제 협력 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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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승인 : 2017. 02. 11. 09:11

Trump US Japan <YONHAP NO-1074> (AP)
사진출처=/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2박 3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아베 총리와 백악관 집무실에서 오찬을 겸해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처방안을 포함해 안보 및 통상 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영향력 강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미·일 안전보장조약 제5조 적용대상 확인, 자유·공정무역의 원칙에 기반한 경제관계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중요하고 흔들림 없는 동맹”이라면서 “미국과 일본은 양국 경제 모두에 혜택을 주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상호적인 무역관계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센카쿠 열도에 대해서는 “이들 섬에 대한 일본의 행정권을 훼손하는 어떤 일방적인 행동도 반대한다”면서 “양국은 동중국해(센카쿠)의 평화와 안정을 보호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해 중국의 영유권 도발에 맞서 미일이 공동으로 대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위협에 대해서는 “우선순위가 매우, 매우 높으며 (대응을 위해) 양국이 공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확고부동한 미일동맹은 아·태지역의 평화·번영·자유를 위한 ‘코너스톤’(cornerstone·주춧돌)”이라면서 “핵과 재래식 무기 등 모든 군사력을 동원해 일본을 방어할 것이라는 미국의 방위공약에는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자동차회사를 비롯한 일본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또한 “양국은 원칙에 기초한 공정한 시장을 만드는데 지도적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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