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11.3%로 큰 격차
새누리당 TK에서도 민주당에 밀려
국민의당 오름세·바른정당 뒤이어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43.9%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새누리당(11.3%), 국민의당(8.4%), 바른정당(7.5%), 정의당(3.0%) 등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 없음’이라는 응답도 20.7%에 달해 무당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역별로 고른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텃밭인 전남, 광주, 전북에서 55.1%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호남을 지역적 기반으로 삼고 있는 국민의당(14.2%)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민주당은 서울(44.2%)과 경기·인천(47.2%), 부산·울산·경남(38.7%) 등에서도 고른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30~39세(59.1%)과 20~29세(58.3%)인 젊은 층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60세 이상(17.9%)과 50~59세(34.8%)에서는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새누리당은 텃밭인 대구·경북(21.3%)의 지지율도 민주당(27.5%)에 밀렸다. 야권 텃밭인 전남·광주·전북에서는 지지율이 0.4%로 집계돼 4개 정당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22.7%) 지지율이 가장 높았으며 40~49세(3.9%)과 20~29세(5.1%)에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다소 오름세를 보였다.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파문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지지율이 5%대도 못 미쳤던 것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8%대에 진입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지만 민주당에 밀렸다. 그 대신 대전·충청·세종(12.6%)과 대구·경북(9.8)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아 중도층 공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 탈당파들이 만든 바른정당은 지지율 4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11.3%를 기록한 반면 전남·광주·전북에서는 2.8%에 그쳤다. 연령별 지지도는 20~29세(2.8%)에서 가장 낮았으며 60세 이상(14.9%)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정의당은 대구·경북에서는 0.8%, 대전·충청·세종에서는 0.9%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서울(4.6%)과 경기·인천(3.7%)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1.2%)의 지지율이 가장 낮았다. 반면 40~49세(4.9%)에서 지지율은 새누리당과 바른정당보다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4%,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