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명함을 받는 일이 잦았습니다. 언론사, 기업체의 명함과는 다른 색다른 면이 있더군요. 명함은 그 회사의 정체성을 나타내줍니다. 스타트업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명함들을 속속들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 크기
◇ 할인쿠폰·메모
◇ 신비주의
◇ 로고
◇ 톤 앤 매너 파괴
◇ 고퀄리티
◇ B급 감성
◇ 주소 생략
◇ 다양한 언어
1. 크기: 가로형 직사각형에서 탈피해 세로형, 정사각형인 명함도 있었습니다. 명함은 '가로형이어야해'하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로고: 글자 그대로 정직하게 쓰인 로고도 있었습니다. 글자에 변형이 없는 것이지요. 반면 코자자와 선샤인의 명함을 보시면 A자와 S자가 특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볼이나 캐릭터를 활용해 정체성을 강조한 회사도 있었습니다.
6. 스타트업의 업무 특성상 '노마드족'이 많기 때문에 주소가 생략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해외업체와의 교류도 잦아 아예 영문 버전만 만든 명함도 있었고요. 한국어·영어·중국어·일어를 모두 담은 명함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명함들은 '우리는 가난해서 두 개(언어가 다른)를 따로 만들 여력이 없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도 합니다(럭셔리매너;신성대;동문선).
아시아투데이=노유선 기자, 이주영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