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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지문인식 은행거래 추진…생체인식 신분증 프로젝트 ‘아드하르’ 활용

인도, 지문인식 은행거래 추진…생체인식 신분증 프로젝트 ‘아드하르’ 활용

기사승인 2017. 01. 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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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인식 프로그램
인도정부가 디지털 거래의 상용화를 위해 지문인식 시스템의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아드하르(aadhaar) 홈페이지 화면 캡쳐
인도에서 디지털 거래의 상용화를 위해 지문인식 시스템의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23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정부가 농촌 지역의 가난한 사람들과 문맹자들의 금융거래의 활성화를 위해 생체인식 신분증 발급 프로젝트 ‘아드하르(aadhaar=기반)’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 2010년 11월부터 12억 명 전 국민에게 지문·홍채·얼굴사진 정보를 담은 신분증을 발급하는 ‘아드하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아드하르’는 지문과 홍채 인식 정보 등을 통해 본인 확인만 가능했던 반면, 이번 상위 버전은 통합결제시스템·디지털 의료·교육과 구직 활동 등 모든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은행 거래 명세·진료 기록·출생 증명·납세 신고 등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수 있고 비밀번호와 카드분실 등 개인정보 유출의 우려가 없어 사용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중 은행들도 지문인식 은행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도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민간은행인 인더스인드 뱅크(IndusInd Bank)· 인도 최대 은행인 스테이트 뱅크 오브 인디아(State Bank of India)·안드라 뱅크(Andhra Bank)·IDFC 뱅크(IDFC Bank)· 신디케이트 뱅크(Syndicate Bank)등 5개 은행은 지문인식 프로그램을 위해 전문 관리자를 선발해 교육 중이며 고객확보를 위한 홍보 중으로 나타났다.

또 인도정부는 저렴한 지문인식기를 개발해 상인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 단독신원정보국(Unique Identification Authority of India, UIDAI)의 CEO A·B 판데이(AB Pandey)는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문인식을 이용한 은행거래의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방식의 사이버금융범죄(스미싱·파밍)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문이 곧 비밀번호이기 때문에 누가 어디서 어떤 거래를 하는지 알 수 있다”며 “카드와 비밀번호가 따로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문인식 거래에 찬성하는 네티즌들은 “이런 정책이야말로 블랙머니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반겼다.

반면 반대 입장의 네티즌들은 “해킹을 통한 지문인식을 악용하는 사례가 분명히 나올 것”이며 “만약 사건이 터지면 정부가 모든 것을 해결하고 보상해 줄 것인가?”라며 안전한 보안 프로그램의 마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지난 2010년 11월부터 12억 명 전 국민에게 지문·홍채·얼굴사진 정보를 담은 신분증을 발급하는 ‘아드하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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