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그룹은 최근 e스포츠팀 ‘bbq 올리버스’를 공식 후원하기로 했다.
‘bbq 올리버스’가 출전하는 게임 종목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그 오브 레전드’(LOL)인 만큼 e스포츠팀의 타이틀 스폰서로서 국내외 젊은층에게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비비큐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미국 LA에서 열린 ‘2016 롤드컵 결승전’의 순 시청자수가 4300만명에 달했을 정도다.
그간 식품·외식업체가 게임과 제휴한 적은 많았지만 대부분이 제품을 구입하면 게임 내 아이템이나 포인트를 받는 식의 일회성 이벤트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들어 식품·외식 브랜드 알리기에 게임을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이는 10대부터 30대까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젊게 가져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SPC그룹은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인 ‘해피리얼’과 통합멤버십 서비스인 ‘해피포인트’ 앱을 통해 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 등 주요 브랜드에서 비정기적으로 게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배스킨라빈스는 휴대폰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나타나는 배라템을 핑크스푼을 던져 잡는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핑크스푼헌터’을 한시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
게임개발사에 직접 투자한 사례도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2015년 모바일게임 및 콘텐츠개발업체인 투빗에 4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30%를 인수했다. 이후 투빗이 개발한 캐주얼게임‘점피햔’과 제휴 이벤트를 펼친 데 이어 ‘얼려먹는 세븐-사과바나나맛’ 제품 패키지에 게임 ‘점피햔’의 캐릭터를 적용하는 등 협업 마케팅을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방적인 고객 홍보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을 가미하고 고객들이 스스로 즐기면서 브랜드를 알아갈 수 있는 방안으로 게임 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며 “젊은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다양한 마케팅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