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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최음제 후기, 여친 모르게”…2차 범죄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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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현 기자

승인 : 2016. 12. 28. 06:00

비아그라에서 환각제까지…인터넷서 거래되는 불법의약품 실태
비아그라1
발기부전치료제 등 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 캡쳐.
인터넷을 통해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발기부전치료제 유통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불법 판매는 항공우편으로 국내에 반입, CD, 잡화 등으로 기재해 배송하는 등 거래방법이 교묘해져 적발이 어려운 실정이다.

26일 발기부전치료제 등을 판매하는 한 인터넷 사이트는 ‘약국구매 대행사이트’, ‘정품만 취급’ 등 광고문구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었다. 이들은 사무용품 등으로 기재하는 등 내용물을 알 수 없게 ‘비밀완벽 포장’이라며 배송방법과 복용방법, 부작용까지 설명해 판매하고 있었다.

사이트 하단에는 사업자 등록번호와 허위주소를 기재해 일반 쇼핑몰과 흡사한 형태로 실시간상담까지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최음제와 환각제 등이 판매되면서 2차 범죄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러시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임시마약류로 분류된 러시(Rush)를 판매하고 있다.
한 사이트에서는 지난 2013년 12월에 임시마약류로 분류된 환각제 ‘러시Rush)’ 2병을 22만원에 유통하고 있었다.

한 사용자는 후기게시판을 통해 강력최음제 후기’라며 ‘여자친구 몰래 빈 잔에 넣었다’고 글을 남기는 등 2차 범죄를 조장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는 이들 사이트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단속의 어려움 속에서 범죄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처방전 없이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할 수 없다”며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비아그라는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등 부작용의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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