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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 송희영 전 주필 검찰 출석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 송희영 전 주필 검찰 출석

기사승인 2016. 12. 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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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된 송희영 前조선일보 주필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26일 오전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별관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62)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22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송 전 주필은 남상태, 고재호 전 사장의 연임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추운데 고생들하시네 정말”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칼럼에 부끄럼이 없는지”, “외유성 출장 대가 아니었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올라갔다.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오전 송 전 주필을 배임수재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송 전 주필은 2011년 9월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수환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즈 전 대표와 함께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후 사설 등을 통해 대우조선 측에 우호적인 칼럼을 쓰는 등 통상 범위를 넘는 수준으로 관련 글을 처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2011년 9월 이탈리아와 그리스, 영국 등 유럽곳곳을 10인승 전세기로 돌아다니며 8박9일 일정의 출장 기간 동안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초호화 요트를 탔고, 영국에서는 영국 런던의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송 전 주필은 조카가 2009년 2월 대우조선해양에 정규직 신입 사원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부당 행위가 있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A씨는 정기 공채가 아닌 특채로 뽑혔고, 채용 점수 등이 입사 요건에 맞지 않는 데도 최종 합격했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을 상대로 출장 참석과 사무 처리를 둘러싸고 대가성이나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대우조선 고위 인사의 연임을 청탁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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