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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인터넷 없는 스마트폰 결합상품 출시…3위 사업자 이점 살린 ‘승부수’ 평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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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승인 : 2016. 12. 23. 05:47

1223 가족 스마트폰 묶으면 요금할인 파격혜택(가로2)
LG유플러스 모델들이 ‘가족 무한사랑’ 등 고객 할인 상품 출시를 알리고 있다./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인터넷 없이 가족 스마트폰만을 묶어 요금을 할인하는 상품 및 약정할인 중복적용과 20년 미만 고객에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장기고객 할인제도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경쟁사에 비해 가입자가 적은 3위 사업자의 특성을 활용해 적극적인 통신료 혜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가입자가 많은 SKT나 KT에 비해 할인혜택에 따른 단기 매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공격적인 할인상품 출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22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회선부터 최대 4회선까지 모바일 결합 할인을 제공하는 ‘가족 무한사랑’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 통신 결합상품이 인터넷 가입을 필수로 모바일을 결합하는 ‘유무선 형태’였다면, 이번에 출시한 ‘가족무한사랑’은 인터넷이 없어도 가족끼리 모이면 통신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결합범위는 최소 2회선부터 최대 4회선까지 가능하며, 이 경우 결합된 가족 구성원 각각에게 매월 최대 5500원씩 요금할인이 제공된다. 23일부터 신규·기존 고객 모두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할인은 1월부터 적용된다. 결합범위는 가족 대표자 본인, 배우자, 직계 존/비속, 형제/자매, 배우자의 부모, 배우자의 형제/자매, 사위/며느리다.

이와 더불어 결합가족의 휴대폰 사용 합산기간에 따라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가족무한사랑 장기고객할인’ 제도도 선보였다. 가족들의 가입기간을 합산해 15년 이상~ 30년 미만 가족의 경우 1만1000원, 30년 이상의 경우 2만2000원의 가족당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출시된 장기고객할인 혜택이 경쟁사의 기존 상품에 비해 약정할인 고객도 중복할인이 가능하고 가족합산 20년 미만 순액요금 고객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통신 3위 사업자로서 지위를 역으로 잘 살린 승부수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번 할인상품으로 1000억원 정도의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LG유플러스로서는 단기적으로 손해가 되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상대적으로 SKT나 KT에 비해 가입자가 적어 (단기적 매출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적극적인 할인혜택 제공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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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종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장이 ‘가족 무한사랑’등 통신료 할인 혜택을 설명하고 있다./제공=LG유플러스
한편 LG유플러스는 새해부터 장기고객을 위한 케어프로그램인 ‘U+장기고객 더 좋은 혜택’도 제공한다. 우선 2년이 지난 고객에게 ‘데이터2배쿠폰’을 제공한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5GB면 추가로 5GB를 더 주는 방식으로 가입 기간에 따라 2년 이상 고객은 쿠폰 4장, 3년 이상 고객은 5장, 4년 이상 고객은 6장이 매년 제공된다.

또한 멤버십 보너스 혜택으로 5년 이상 이용한 ‘VVIP’ 등급 고객에게 기존 12만 포인트에서 보너스 12만 포인트를 더해 총 24만 포인트를 주고 수리비 지원 한도를 총 5만점으로 늘려 부담을 덜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순종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장(상무)은 “LG유플러스는 고객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혜택을 드리고자 패밀리샵, 멤버십 연간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면서 “이번에 선보인 가족무한사랑과 U+장기고객 더 좋은 혜택 역시 그 연장선상으로 고객을 위해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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