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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우드 스타의 뒷이야기] 충격, 할리우드 액션 스타 이연걸 ‘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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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2. 14. 22:58

스스로 고백, 얼굴도 70대처럼 급노화
할리우드에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던 중화권 전설의 액션 스타 리롄제(李連杰·53)이 스스로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사실이라면 그의 팬 뿐 아니라 중화권 연예계에서도 듣고 싶어 하지 않는 우울한 소식일 것 같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SNS에는 리롄제의 근황을 보여주는 사진이 여러 장 실렸다. 문제는 그의 얼굴이 고작 53세에 불과한 중년의 모습이 아니라는 사실에 있다. 언론에 따르면 그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나는 이제 죽음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솔직한 입장을 토로했다고 한다.

리롄제
약물 과다복용과 갑상선 가능 항진증으로 인해 급속히 노화된 리롄제의 얼굴. 본인도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토로했다고 한다./제공=런민르바오.
현재 상황에서 그의 말이 얼마나 진실에 가까운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70대 노인이 돼 있는 얼굴을 보면 몸 상태가 상당히 심각한 것은 틀린 게 아닌 듯하다. 사실 그의 얼굴이 노인의 얼굴로 변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우선 그는 무술 연마로 인한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상당량의 약을 복용해 왔다. 이게 부작용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여기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시달려왔다는 사실까지 더하면 그가 스스로 노인의 얼굴을 한 채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고백한 것은 놀라운 사실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그는 그러나 현재의 주어진 상황에 별로 동요하지 않는 것 같다. 그동안 해오던 자선사업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 아마도 최근 들어 더욱 깊이 빠진 불교에 완전히 귀의한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영화 출연 같은 일은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인 연기라면 모르나 이럴 경우 그를 필요로 하는 영화는 거의 없다고 해도 좋을지 모른다. 아무려나 그의 운명을 보면 인생만사는 정말 새옹지마인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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