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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곳 많아진 이통3사 멤버십포인트…올해는 ‘탈탈’ 털어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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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16. 12. 15. 06:00

멤버십포인트
이동통신 3사의 올해 멤버십 포인트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최대 53% 급증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앞다퉈 사용처 및 활용 방법을 늘린 덕분이다. 통신 3사 멤버십 포인트는 매년 1월을 기준으로 지급되며 가입기간과 납부 금액에 따라 등급이 정해진다. 하지만 매년 소멸되는 포인트도 5000억원에 달해 통신 3사가 멤버십 혜택 늘리기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돼왔다.

LG유플러스는 2015년 11월부터 지난달말까지 1년간 가입자들의 멤버십 포인트 사용량을 비교한 결과, 전년대비 5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LG그룹 계열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멤버십 전용 쇼핑몰 ‘U+패밀리샵’을 열었다. 멤버십 등급에 따라 10-20%까지, 1일1회 할인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가전제품부터 생활용품까지 LG 계열사 제품을 직원가로 구매할 수 있어 가입자들의 이용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8월 곤지암리조트와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 진행된 ‘U+패밀리샵’ 홍보부스에는 6000여명의 방문객이 찾기도 했다.
KT 가입자들의 멤버십 포인트 사용량은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KT는 등급별로 △VIP 12만원 △골드 10만원 △실버 7만원 △화이트 5만원의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한다.

KT는 올해 선보인 ‘더블할인 멤버십’ 효과로 가입자들의 멤버십 포인트 사용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더블할인 멤버십이란 가입자가 원하는 날과 제휴사를 지정하면 2배의 할인을 제공하는 혜택이다.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멀티플렉스 영화관 CGV·미스터피자·뚜레쥬르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KT 가입자라면 공식직영 홈페이지 ‘올레샵’에서 스마트폰·태블릿PC를 구매할 때 멤버십 포인트로 5%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멤버십 포인트 단말 할인은 이동통신 3사 가운데 KT만 운영 중인 혜택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의 올해 멤버십 포인트 할인한도도 13% 상승했다. SK텔레콤은 VIP 고객에게 무제한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3월 선보인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T페이’로 멤버십포인트 활용도가 높아진 점도 할인한도 상승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T페이는 할인과 결제를 한 번에 제공하며, 지난달말 기준 누적 가입고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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