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이터’ 황장수 소장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발언을 비판했다. / 사진=MBN ‘뉴스파이터’ 캡처
‘뉴스파이터’ 황장수 소장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발언을 비판했다.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은 14일 방송된 MBN ‘뉴스파이터’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사퇴 발표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약속대로 21일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 한 마리의 거위가 나는 것을 보여줘서 많은 거위들이 꿈을 갖고 벽을 깨고 나오기를 바라는 그런 심정으로 한번 2년 동안 멋지게 한번 해 보려고 했었는데 이제 저는 거위의 꿈을 접게 됐다”며 “나는 딱 두 달 뛰고 나머지 두 달은 정말 거의 형언할 수 없는 그런 지옥 같은 생활로 또 두 달을 이렇게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황장수 소장은 “지옥을 누가 만들었냐. 자신들이 스스로 지옥으로 들어가지 않았냐. 지난 두어 달 물러가라니까 그게 지옥 같았냐”며 “정치에서 물러가라는 건 정상이고 새누리당 대표 중에서 임기를 다 채운 사람이 누가 있냐. 역대 새누리당 대표 중 임기를 다 채운 사람이 거의 없다. 원래 저 자리가 임기를 다 안채우고 가는 자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근데 물러가라고 했다고 지옥 같았다고 하면 지옥을 아직 경험 못해본 것”이라며 “이 시간 이후가 지옥일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황 소장은 또 “촛불을 들고 나온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그런 거냐. 최순실을 바라보면서, 이 나라가 민주화가 된지 알았는데 투표하는 것 말고는 제도적으로나 절차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민주화가 안됐네 하고 나온 것 아니냐”며 “그런데 이정현 대표가 본인이 나서서 당을 어떻게 했냐. 재단에 대해서 국정감사할까봐 드러누워서 단식까지 하면서 최순실을 옹호한 지도부 아니냐. 본인이 거위라고 하지만 본인은 거위가 아니라 백조다. 수많은 거위들을 좌절시킨 사람이 본인과 새누리당인 사실을 알아야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