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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인’ 12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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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16. 12. 13. 14:07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중소·중견기업 경영인 선정
# 경남 창원시에서 공장자동화기기를 생산하는 정영화 대호테크 대표는 ‘고졸 실습사원이 30세까지 1억원, 40세까지 석사취득, 60세까지 10억원을 벌게 하자’는 경영철학으로 기업의 이익을 근로자와 공유하고 있다. 2015년에는 20억원을 전 직원 성과급으로 지급했고, 직무발명 보상제로 18억원을 줬다. 아울러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통해 직원 18명의 학비를 전액 지원했다.

중소기업청은 13일 기업의 성과를 근로자와 공유해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중소·중견기업 경영인 12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중기청은 다양한 방식으로 근로자와 이익을 공유하고 있는 이들 12명의 기업인들이 ‘미래 성과 공유제’를 선도하고 확산하는 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들을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명명했다.

미래 성과 공유제는 현재 근로보상 여력이 부족한 기업이 미래의 기업가치나 이익을 근로자와 공유하기로 약정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인은 대호테크 정영화, 마이다스아이티 이형우, 성심당 임영진,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오재철, 비비테크 성열학, 아진산업 서중호, 대모엔지니어링 이원해, 경한코리아 이상연, 서울에프엔비 오덕근, 베셀 서기만, 신화철강 정현숙, 연우 기중현 등이다.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인’은 기존의 기업 매출규모·경영자 중심의 평가방식과 달리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철학, 성과급(임금)·인재육성·복지 등 성과 공유사례와 기업의 성장성을 주요지표로 평가해서 선정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인 선정을 통해 매년 성과공유 우수기업을 발굴·전파할 것”이라며 “미래 성과 공유제를 통해 근로보상을 혁신, 중소·중견기업의 고질적인 인력난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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