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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전통시장 활로모색..건어물,생선구이 브랜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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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범 기자

승인 : 2016. 12. 13. 11:57

군TF팀, ‘3대 전략 25개 실천과제’ 대책 마련
전남 고흥군이 지속적인 인구감소, 대형마트 진입 등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관내 전통 재래시장 활로 모색에 나섰다.

13일 군에 따르면 군은 ‘다시 찾고 싶은 활기찬 전통시장 살리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8월부터 고흥·녹동시장 상인회 등 5개 시장 상인회 임원과의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순회간담회를 개최했다.

군은 지난 9월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 TF팀을 구성해 수차례에 걸쳐 시장 상인회와 협의 및 자체 토론회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 ‘3대 전략 25개 실천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군은 지역을 대표하는 고흥시장과 녹동시장에 각각 브랜드 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고흥시장을 대상으로 ‘생선구이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고흥시장 생선구이는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숫불구이로 구워 판매되며 연간 30억원의 높은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다. 군은 내년 하반기부터 어물전 시설을 개조, 본격적인 브랜화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녹동시장은 ‘건어물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군은 내년 녹동시장 건어물 장옥 5동을 추가 조성하고 건어물을 체계적으로 판매 및 단체 관광버스가 녹동시장을 경유토록 할 계획이다.

전통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청년층 우선 시장 입점 조례 개정과, 카드 단말기 의무화 추진, 시장 주차장 유료화, 고흥시장 노점거리 조성 등 시설접근 및 경영 혁신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 외에도 시장에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10월에 개최하는 장터한마당 행사 지속 추진과 함께 내년에는 소비자 시장 유인책으로 군내 문화예술단체와 연계 재능기부 형식으로 장날 문화예술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군은 관내 5개소 전체 시장에 전통시장 공직자 온누리 전용상품권 발행, 공직자 전통시장 장보기 날 행사, 시장 환경정화의 날 운영, 상인개인별 관리카드 작성 비치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단계적 실천계획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주순선 부군수는 “전통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장 상인회의 관심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함께 노력한다면 전통시장이 활기를 찾아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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