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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연애,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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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6. 12. 1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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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결혼정보회사가 지난해 20대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여성의 70%, 남성의 80%가 ‘현재 연인이 없다’고 답했다. 또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백서에 따르면 연인이 없는 20대 미혼 남녀의 40%가 ‘연인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신간 ‘연애,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겁니다’(중앙북스)는 젊은이들의 이러한 연애 기피 현상 이면에는 사회적 문제가 자리한다고 지적하며 그들이 ‘연애를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신자유주의로 인한 비정규직 양산, 저성장시대 진입에 따른 계층 심화, 초정보사회의 도래 등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종신고용제가 사라지고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상황에선 ‘연애는 사치’로 느껴진다. 또한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경제적 격차가 날로 벌어지는 현상을 목격하면 연애나 결혼, 출산을 기피하게 된다고 이 책은 말한다.
책은 현재와 같은 미혼율이 유지된다면 일본은 앞으로 30년 안에 훨씬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사회를 맞게 된다며 사회 개혁과 정책적 지원을 촉구한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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