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연애,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겁니다’(중앙북스)는 젊은이들의 이러한 연애 기피 현상 이면에는 사회적 문제가 자리한다고 지적하며 그들이 ‘연애를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신자유주의로 인한 비정규직 양산, 저성장시대 진입에 따른 계층 심화, 초정보사회의 도래 등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종신고용제가 사라지고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상황에선 ‘연애는 사치’로 느껴진다. 또한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경제적 격차가 날로 벌어지는 현상을 목격하면 연애나 결혼, 출산을 기피하게 된다고 이 책은 말한다.
책은 현재와 같은 미혼율이 유지된다면 일본은 앞으로 30년 안에 훨씬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사회를 맞게 된다며 사회 개혁과 정책적 지원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