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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멤버 엑시트 본격화?...파티게임즈, 최대주주 모다정보통신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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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영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16. 12. 07. 14:57


파티게임즈가 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 모다정보통신에게 경영권을 넘긴다. 이에 따라 창립 멤버들의 엑시트가 가시화되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7일 모다정보통신을 대상으로 162억원(234만 4242주) 규모 제3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납입이 완료되는 내년 1월 모다정보통신은 파티게임즈의 최대주주가 된다.

파티게임즈는 제3자 유상증자와 함께 사모펀드인 어큐러스그룹 유한회사를 대상으로 총 800억원 규모의 전환산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다. 회사 측은 운영자금 조달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모다정보통신의 재무적투자자인 신밧드인베스트먼트는 파티게임즈 이대형 CPO, 김현수 대표, 김우준 이사 등과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회사를 먼저 떠난 심정섭 전 이사, 임태형 전 이사가 각각 보유한 주식 대부분을 넘긴다.

신밧드인베스트먼트는 이대형 CPO의 169만 4898주 중 56만 4899주, 김현수 대표의 68만 1872주 중 30만 3055주, 김우준 이사의 37만 8022주 전량을 인수한다. 또 심정섭, 임태형 전 이사로부터 161만 754주도 인수해 계약이 완료되는 오는 20일 파티게임즈의 지분 23.52%(285만 6730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이후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모다정보통신은 신주 234만 4242주와 신밧드인베스트먼트 보유분 285만 6730주까지 합쳐 520만 972주(35.90%)를 보유한 파티게임즈의 실질적 최대주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아이러브커피'부터 시작된 파티게임즈의 창립 멤버들의 엑시트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김유리 전 이사, 임태형 전 이사, 심정섭 전 이사에 이어 김우준 이사, 이대형 CPO까지 지분 처분으로 이탈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창립자인 이대형 CPO는 추후 보유지분을 전량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했고, 신밧드인베스트먼트와 주식양수도 계약이 완료된 이후 11개월이 되는 날로부터 30일 이내 잔여 주식 전량을 매도할 수 있도록 사전 계약을 체결했다.

파티게임즈는 최근 경영악화를 겪어왔다. 올해 3분기 매출 108억원, 영업손실 31억원, 당기순손실 34억원을 기록했다. 누적으로는 매출 217억, 영업손실 61억원으로 적자 폭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파티게임즈는 10월과 11월에 걸쳐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모바일 RPG 개발부서에 포함된 40여명 정도의 인력을 감축했다.

이와 관련해 파티게임즈 관계자는 "파티게임즈는 장르 강점이 돋보이는 여성향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게임 사업은 이대형 CPO가 계속 맡을 예정이다"라고 일축했다.
황대영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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